[비즈 프리즘] 유통업계 “이색 금융 서비스로 오프라인 고객 잡아라”

입력 2020-08-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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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금융과의 협업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마트와 카카오뱅크가 손잡고 내놓은 ‘26주적금 with 이마트’(왼쪽)와 홈플러스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  사진제공|이마트·홈플러스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금융과의 협업으로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마트와 카카오뱅크가 손잡고 내놓은 ‘26주적금 with 이마트’(왼쪽)와 홈플러스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 사진제공|이마트·홈플러스

금융과의 협업으로 위기 극복 나선 오프라인 유통업계

이마트-카뱅, 26주 적금 상품 협업
홈플-우디, 무인 환전·외화 서비스
GS25-BC카드, 페이북 컵라면 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매출 부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금융과의 협업으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이색 금융 서비스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집객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31일까지 ‘26주적금 with 이마트’를 판매한다. 기존 카카오뱅크 26주 적금에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과 할인 쿠폰 사용 횟수에 따라 캐시백 혜택을 준다. 주력 소비자층이 다른 오프라인 유통과 인터넷전문은행이 협업을 통해 서로 시너지를 일으키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게 이마트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핀테크 스타트업 우디와 손잡고 서울 강서·목동·영등포·잠실·중계점에서 ‘무인 환전·외화 적립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키오스크를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로 해외여행 후 남은 20개 국 외화를 ‘버디코인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포인트는 모바일 앱 버디코인에서 각종 모바일상품권으로 사용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또 키오스크에 현금을 넣으면 실시간 환율을 적용해 11개 국 외화로 즉시 환전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도 동참했다. CU는 삼성화재와 손잡고 점포 내 택배기기를 통해 ‘삼성화재 다이렉트 펫보험’을 비대면으로 판매하고 있다. 반려동물 사진만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료는 오프라인 대비 10% 저렴하다.

GS25는 BC카드와 공동 개발한 자체브랜드(PB) 컵라면 ‘부자될라면 페이북’을 내놓았다. 용기 상단 뚜껑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BC카드 페이북에 접속돼 결제는 물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첨스프 3종의 이름을 페이북에서 제공하는 ‘QR결제’, ‘마이태그’, ‘해외주식·금투자’로 정해 재미와 관심도를 높였다. 김종수 GS25 상품기획본부장은 “업종의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이색 협업을 통해 고객에게 신선한 경험과 혜택을 선사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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