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특급 MF’ 한석종, 상무 전역 후 수원 유니폼 입는다!

입력 2020-08-19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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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한석종이 K리그1 수원 삼성으로 이적할 전망이다. 복수의 소식통은 18일 “한석종이 전역 후 수원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최근 일주일 사이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귀띔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한석종(28·상주 상무)의 차기 행선지가 사실상 결정된 분위기다. K리그1(1부) 수원 삼성이 유력하다.

K리그 복수의 소식통은 18일 “한석종이 전역 후 수원 유니폼을 입을 것 같다. K리그 1, 2부의 여러 팀들이 영입을 검토했지만 수원으로 거의 기울어졌다. 최근 일주일 사이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귀띔했다.

27일 전역하는 한석종은 상당히 매력적인 자원이다. 왕성한 활동폭이 필수인 ‘박스 투 박스’ 유형의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라인의 1차 저지선은 물론 공격 전개의 시발점 역할을 해내는 데 특화돼 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75경기에서 10골·7도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인 한석종은 전 소속팀 인천 유나이티드에 지급해야 하는 이적 보상금 1억6000만 원이 해결되면 국내 어디로든 옮길 수 있다.

K리그 선수 등록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여름이적시장은 이미 마감됐지만, K리그 규정에 따르면 FA 자격을 취득한 예비역 선수는 전역 후 14일 내로 새로운 팀을 찾아 선수 등록을 할 수 있다.

한석종이 현재 예상대로 수원에 입단할 경우 상주를 제외하고 프로 3번째 팀이 된다. 2014년 강원FC에서 K리그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7년부터 2시즌 동안 인천에서 활약하며 K리그1 생존경쟁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지독한 부진 속에 3승5무8패, 승점 14로 11위까지 내려앉은 수원에 합류하면 중원의 살림꾼으로서 천군만마와 같은 활약이 기대된다.

상주에서도 핵심적 역할을 맡아 의미 있게 군 복무를 소화해왔다. 올해는 주장 완장을 차고 상주의 선전(8승4무4패·승점 28·K리그1 3위)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28경기를 뛰면서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지만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왔다. 고전할 것이란 개막 이전의 예상을 깨고 올 시즌 선두권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등장한 상주 김태완 감독의 ‘행복축구’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석종의 전역 후 행보가 주목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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