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정동원 “축구부 정원 초과 탓 밴드부 가입…음악에 흥미”

입력 2020-08-18 2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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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신동’ 정동원이 유명세를 얻은 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111회에서는 정동원과 그의 아버지가 영재 검사를 받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동원의 아버지는 “또래 애들하고는 다른 것 같다. 가만히 있질 못한다. 많이 산만한 것 같아서 ADHD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음악적으로 집중할 때는 좀 다르다. 습득이 빠른 편”이라며 아들에 대한 상담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동원은 “자신을 영재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주변에서는 영재라고 부르지만 내가 볼 때 난 영재는 아니다. 그래도 궁금하기는 하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지난 인생을 소개하면서 “제주도에서 태어나서 하동으로 와서 12살 때 밴드에서 드럼을 시작했다. 1년 정도 지나서 색소폰을 했다. 그리고 1년 뒤에 노래 자랑을 나가서 인기가 많아지고 ‘미스터트롯’도 나가게 됐다”고 답했다.

이후 정동원은 음악을 시작한 과정에 대해 “축구부를 가고 싶었는데 밴드부를 가게 돼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전까지는 음악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드럼을 처음 배웠을 때는 신기하고 재밌었다. 하고 싶은 대로 박자 쪼개서 치고 하면 되니까. 선생님도 많이 알려주시고 잘 가르쳐 주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자신의 학교 생활에 대해 “공부는 못했고 친구들과 놀기만 했다. 학교에서 장난꾸러기 같은 이미지였다. 요즘은 서울에 계속 있고 친구들과 지금은 잘 못 논다. 1년 전부터 시간이 없어져서 잘 놀지 못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정동원은 방송 출연 후 느끼는 감정에 대해 “방송 나가고 나서 친구들이 내게 다가왔다. 방송 때문에 친해지는 것 같아서 기분이 조금 찝찝했지만 방송 이후 유명해지고 오게 된 거라서 설명할 수 없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화가 나고 그런 쪽의 기분인 것 같다”고 속내를 토로했다.

이 밖에도 정동원은 “시간이 나면 하동에 가고 싶다. 거기는 조용해서 자유롭게 놀 수 있지만 서울에서는 밖에 나가면 누구나 날 알아보고 어디에나 카메라가 있다”면서도 “악보 공부도 더 하고 싶고 변성기가 언제 올지 모르니 발성법도 더 연습하고 싶다”고 음악적 욕심을 드러냈다.

사진=TV CHOSUN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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