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SG는 1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 2019~2020시즌 UCL 4강전에서 1골·2도움을 기록한 앙헬 디 마리아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PSG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유럽의 최상위 클럽대항전인 UCL 결승에 진출했다. 이전 최고 성적은 1994~1995시즌의 4강이었다.
카타르 왕족 자본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츠’가 2011년 인수해 천문학적인 투자로 프랑스 내에서 압도적인 강팀으로 군림한 PSG는 인수 9년 만에 유럽 정상을 노크하게 됐다. 또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1부)과 FA컵, 리그컵을 모두 차지한 PSG는 UCL을 통해 시즌 4관왕에 도전한다. PSG는 올림피크 리옹(프랑스)-바이에른 뮌헨(독일)전 승자와 24일 우승을 다툰다.
디 마리아의 ‘원맨쇼’였다. 그는 전반 13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마르퀴뇨스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2분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아 직접 추가골까지 만들었다. 후반 11분에는 왼쪽 코너 부근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베르나트의 헤딩골을 이끌어냈다. 디 마리아는 이날 UEFA 선정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UEFA는 “디 마리아의 왼발이 PSG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그는 1골 2도움으로 팀의 결승 진출에 공헌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 후 상대 팀 선수와 유니폼 상의를 교환한 네이마르(PS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으로 결승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네이마르가 준결승전이 끝난 뒤 유니폼 상의를 교환했다. 이는 코로나19 방격 수칙 위반으로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할 수 있어 결승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UCL의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르면, 유니폼 교환은 1경기 출장 정지와 12일 자가격리 징계 사안이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