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승훈 “코로나19 신약 나오는 것은 판타지, 오래 걸리면 10년도”

입력 2020-08-20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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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전문의 이승훈 교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약에 대해 말했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이승훈 교수는 코로나19 신약 개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조세호는 “신약이 나오기까지 기간이 왜 이렇게 올래 걸리는 건가”라고 묻자 이승훈 교수는 “약을 처음 만드면 동물에서 효능 시험을 보고 독성과 약리학 생태를 보는 걸 반드시 통과해야 한다. 그래야 규제기관에 서류를 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들어가는 돈이 10억에서 20억 정도 된다”며 “약을 개발해도 투자를 받지 못하면 서류를 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FDA나 식약처에 서류를 내면 그 다음부터 1상을 시작한다. 1상을 할 때 또 2~30억 들고, 3상이 마지막으로 환자들한테 효과를 보는 거다. 그때 약에 따라 다르지만 천 억 정도 든다”고 말해 유재석, 조세호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승훈 교수는 전 세계가 매달리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는 비상사태라서 굉장히 많은 회사들이 많은 돈을 가지고 압축적으로 하고 있다. 1년 안에 약이 나올 가능성을 바라보는 뉴스도 나오지만 저희들 입장에서는 판타지다. 대부분 빨라야 3년 정도, 오래 걸리면 10년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개인적으로 얼마 전까지 내년까지도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많은 회사들이 꽤 진도가 나간 걸로 봐서 내년에는 풀리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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