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해·허동원 코로나 확진…연예계 전반에 불안감 확산

입력 2020-08-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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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원해(왼쪽)-허동원.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에이스팩토리

연기자들이 잇달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연예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n차’ 감염 등 확산 우려와 공포감이 커지고 있다. 방송사 사옥 폐쇄, 각종 방송프로그램의 제작 중단 사례도 이어지면서 자칫 연예계 전반에 ‘셧다운’의 최악의 위기가 몰아닥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감도는 분위기다.

20일 연기자 김원해와 허동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서성종과 함께 연극 ‘짬뽕’에 출연해왔다. 이들의 소속사인 더블에스지컴퍼니와 에이스팩토리는 “김원해와 허동원이 1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해왔으며, 확진 판정 이후 스케줄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연예계의 ‘n차’ 감염 등 확산 우려가 더욱 커졌다. 다수의 연기자와 스태프가 일정한 공간에서 짧지 않은 시간 녹화와 촬영을 이어가는 작업환경 때문이다.

실제로 허동원의 확진 판정에 따라 그가 출연해온 KBS 2TV ‘도도솔솔라라솔’의 서이숙 등 연기자들과 스태프가 이날 관련 검사를 받았다. 제작진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드라마 촬영을 멈춘다”고 알렸다. 또 서이숙이 최근 참여한 tvN ‘스타트업’ 측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연기자 오만석은 허동원을 분장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분장사와 접촉해 이날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 그가 출연 중인 JTBC ‘장르만 코미디’ 제작진도 급히 녹화를 중단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도 확진자가 나와 21일까지 문을 닫게 됐다. 이에 따라 SBS MTV ‘더쇼’ 제작진은 25일 생방송을 취소했다. 멀티플렉스 극장 CGV의 용산아이파크몰점과 인천연수점도 확진자 방문에 따라 20일 임시 영업 중단했다. 메가박스도 CGV에 이어 좌석 가용률을 70%에서 60% 수준으로 조정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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