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김원해-허동원-서성종’ 극단 산 “코로나19 확진 다수 발생 마음 아파”

입력 2020-08-21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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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원해-허동원-서성종’ 극단 산 “코로나19 확진 다수 발생 마음 아파”

극단 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과 관련해 공식입장을 전했다.

18일 연극 ‘현대사 다르게 보기- 짬뽕&소’(이하 짬뽕&소) 무대를 앞둔 당일 출연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공연을 중단하고 취소한 극단 산. 검사 결과 총 39명의 배우와 스태프 가운데 배우 김원해, 허동원, 서성종 등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자는 15명에 달했다.

극단 산의 윤정환 대표는 20일 SNS에 “문화예술계 선후배님, 관련 업종 종사자님들께”라고 운을 띄우며 입장문을 남겼다. 그는 “이번 극단 산의 다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우리 삶의 터전인 문화예술계와 관련 업종 종사자가 받을 타격을 생각하면 감염으로 아픈 가슴만큼 또 다른 가슴 한편이 무겁고 아프다”라고 털어놨다.


윤 대표는 “입체낭독극이란 공연 형식으로 보통의 연극 공연과 달리 더 거리를 두며 연습을 했고 방역을 준수하며 진행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자체적으로도 팀원들 모두의 동선을 면밀히 검토해도 감염 경로 파악이 쉽지가 않다. 이번 상황이 누구 개인의 잘못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극단 산은 더 이상의 전파가 없도록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에게 “감염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여러분의 동료들을 위해 이 상황을 가십 기사화하는 일이나 잘못된 정보들을 확인도 없이 전파하는 일들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린다. 지인들이 알고 있다 해도 확진자의 실명이 동의도 없이 거론되는 일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보와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이 상황의 조기 종식과 전파 차단을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기 부탁드린다. 지금 감염으로 힘들어 하는 배우, 스텝들이 바로 여러분의 동료라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감염된 동료들의 코로나19 극복과 치료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극단 산 공식입장 전문
문화예술계 선후배님, 관련 업종 종사자님들께

이번 극단 산의 다수의 확진자 발생으로 우리 삶의 터전인 문화예술계와 관련 업종 종사자가 받을 타격을 생각하면 감염으로 아픈 가슴만큼 또 다른 가슴 한편이 무겁고 아픕니다.

입체낭독극이란 공연형식으로 보통의 연극 공연과 달리 더 거리를 두며 연습을 했고 방역을 준수하며 진행했음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자체적으로도 팀원들 모두의 동선을 면밀히 검토해도 감염 경로 파악이 쉽지가 않습니다. 이번 상황이 누구 개인의 잘못이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극단 산은 더 이상의 전파가 없도록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께서도 문화예술계를 위해 또 감염이라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여러분의 동료들을 위해 이 상황을 가십 기사화하는 일이나 잘못된 정보들을 확인도 없이 전파하는 일들은 하지 말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지인들이 알고 있다 해도 확진자의 실명이 동의도 없이 거론되는 일도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잘못된 정보와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이 상황의 조기 종식과 전파 차단을 더 힘들게 한다는 것을 생각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지금 감염으로 힘들어 하는 배우, 스텝들이 바로 여러분의 동료라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애정이 감염된 동료들의 코로나19 극복과 치료에 무엇보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극단 산 대표 윤정환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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