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꽃’ 서현우, 첫사랑 장희진 옆에 두고 집중력 ‘와르르’

입력 2020-08-21 1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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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꽃’ 서현우가 첫사랑의 설렘부터 서운함 폭발까지, 무궁’무진’한 매력을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극본 유정희, 연출 김철규,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몬스터유니온) 8회에서는 김무진(서현우)과 백희성(이준기), 도해수(장희진)가 도민석(최병모)의 공범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뭉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현우는 첫사랑 해수를 향한 아련한 눈빛과 희성을 향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표현, 끝이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무진은 희성(이준기)의 요청으로 해수와의 애틋한 남매 상봉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도민석의 공범’의 정체를 밝히겠다는 공통의 목적 아래 이들 남매와 한 자리에 뭉쳤다. 삼총사는 무진의 주도 아래 지금까지 드러난 정황을 조합해 공범의 타임라인을 정리하기 시작했고, 공범의 목소리가 녹음된 테이프를 들으며 단서를 찾고자 소리에 집중했다. 게다가 무진이 모든 피해자에게 가출 이력이 있다는 공통점을 발견하면서, 도민석과 공범이 피해자들의 가출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무진의 활약 덕분에 삼총사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수사에 집중하는 것도 잠시, 무진의 신경은 온통 옆에 앉은 해수에게 쏠려 있었다.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는 손길, 깜빡이는 속눈썹, 집중하는 표정까지. 그녀의 모든 것이 무진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희성의 부름에 “너 왜 이렇게 예쁜 건데”라며 마음의 소리를 내질러버린 무진은 자신의 헛소리에 민망해졌고, "난 니들하고 두 번 다시 질척한 관계로 엮이지 않을 거야"라며 “담백하게 일만 하자”고 맘에도 없는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알았다는 해수의 답엔 ‘이게 아닌데’라는 아쉬운 속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삼총사는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무진의 마음을 눈치챈 희성이 “이 상황이 재밌냐”며 공격하기 시작한 것. 게다가 과거 무진이 해수를 향해 퍼부었던 모진 말들을 들먹이며 그를 더욱 자극했다. 이에 무진도 참지 않았다. 예전부터 동생만 감싼다며 해수에겐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고, 희성에겐 고마움도 미안함도 모르는 이기적인 인간이라며 쏘아붙였다. 이렇게 무진이 과거부터 응어리진 감정을 쏟아내고 나자, 삼총사는 한층 더 단단해졌다.

서현우는 이날 방송에서도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대활약을 펼쳤다. 첫사랑을 만나고 이성으로도 제어가 안 되는 떨림을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표현해냈고, 그 마음을 숨기려 아무말 대잔치를 벌이는 장면에선 웃음까지 유발했다. 해수 앞에선 그 때 그 시절 소년으로 돌아가는 무진의 순수한 감정을 디테일하게 살리면서, 앞으로 무진-해수 커플에게 ‘멜로의 꽃’이 피어나리란 기대를 심었다.

‘악의 꽃’ 매주 수, 목 밤 10시 50분 tvN 방송.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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