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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브리핑] KBO리그 첫발 내디딘 화이트, 로맥과 공유한 ‘가을 SK’의 추억

입력 2020-08-23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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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는 2명의 외국인타자를 데리고 남은 시즌을 치른다. 기존 제이미 로맥(34)과 23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된 새 얼굴 타일러 화이트(30)다.
둘의 주 포지션은 1루수로 같다. 이에 경쟁구도에도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화이트는 입국 당시부터 “로맥과 경쟁하기보다 그의 동료가 되는 것이 더 기대된다”며 “같은 팀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더 기대된다. KBO리그에서 오래 뛰며 큰 성공을 거둔 선수다. 어떻게 해야 성공할 수 있을지 내가 많이 배워야 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2주간의 자가격리가 해제되고 15일부터 본격적으로 담금질을 시작한 화이트는 1군 선수단의 훈련에도 동행하며 로맥과 조우했다.
로맥은 화이트에게 ‘가을의 추억’을 들려줬다. 로맥이 처음 KBO리그 무대를 밟은 2017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SK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PS)을 경험했다. 2018시즌에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한 뒤 플레이오프(PO)를 거쳐 한국시리즈(KS)까지 제패했다.

23일 취재진 앞에 선을 보인 화이트는 “로맥과는 KBO리그의 전반적인 내용 외에 특별한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면서도 “(로맥이) 한국의 PS 무대가 얼마나 놀라운지(Amazing)를 여러 번 얘기해줬다. 메이저리그와 전혀 다른 한국의 PS 시스템과 SK가 우승을 차지했던 추억 등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로맥은 2018시즌 KS에서 홈런 2개를 터트리기도 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9위로 처진 팀의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도 크지 않다.

그럼에도 화이트는 의욕에 넘쳤다. “로맥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한국에서 PS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은 시즌이 길지 않다 보니 풀 시즌의 성적과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결과와 관계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할 시간만 더 주어지면 어떤 포지션이든 뛸 수 있다. 무엇보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인천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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