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찍은 황정민, 다음은 안방공략

입력 2020-08-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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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도 400만 관객을 불러 모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황정민.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다만 악에서…’ 티켓 파워 증명
지금은 요르단서 ‘교섭’ 촬영중
9월 드라마 ‘허쉬’서 기자 변신
배우 황정민이 주연 영화로 400만 관객을 동원한 성과를 안방극장으로 이어간다. 이달 말 영화 ‘교섭’의 요르단 로케를 마무리하고 귀국해 8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달려간다.

황정민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제작하이브미디어프)를 통해 올해 여름 한국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4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달 5일 개봉 이후 18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한 2월 말 이후 극장 개봉작 최고 기록이다. 23일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475만 관객의 올해 최고 흥행작 ‘남산의 부장들’ 이후 204일 만인 22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며 “황정민과 이정재가 처음 주연한 2013년 ‘신세계’가 26일 만에 400만명을 동원한 것보다 빠른 속도”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황정민은 2015년 ‘검사외전’(970만명)부터 2016년 ‘곡성’(687만명), 2018년 ‘공작’(497만명)에 이어 다시 한번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그 사이 2016년 ‘아수라’(259만명)와2017년 ‘군함도’(659만여명)처럼 손익분기점에 아쉽게 다다르지 못한 영화도 있지만, 과감한 도전을 겸한 연기 변신이란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7월13일 요르단으로 출국해 매일 섭씨 46도까지 치솟는 폭염 속에서 ‘교섭’ 촬영에 한창인 황정민은 이달 말 현빈 등 동료 배우들과 귀국한다. 방역지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주간 자가격리한 뒤 9월 중 드라마 ‘허쉬’ 촬영에 합류한다.

8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로도 주목받는 황정민은 노련한 베테랑 신문기자를 연기한다. ‘허쉬’는 신문사를 배경으로 기자들의 생존과 양심을 그리는 드라마로, 제작진은 사명감을 지닌 언론인보다 일상을 살아가는 기자들의 인간적 모습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황정민은 기자인 동시에 남편이자 아빠의 모습을 두루 그린다.

촬영을 마친 영화 ‘인질’ 개봉도 앞뒀다. 괴한들에 피랍된 유명 배우의 사투를 그린다. 그와 ‘부당거래’ ‘베테랑’ ‘군함도’ 등을 함께한 류승완 감독이 제작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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