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코로나19 감염… 비상 걸린 맨시티, 왜?

입력 2020-08-25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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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우사인 볼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34)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이다.

볼트는 2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영상을 게시하고 “22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침대에 누워 “방금 잠에서 깨어났고, 별다른 증상은 없다. 다른 사람들처럼 나도 SNS에서 내가 확진자라는 게시물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검사 결과가 나왔는지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볼트는 육상 남자 100m와 2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 중이며, 올림픽에서 모두 8개의 금메달을 딴 단거리 황제다.

하지만 자메이카 현지 언론을 포함한 복수의 외신들은 볼트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자메이카 현지 라디오 방송은 “볼트가 며칠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2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의 확진 소식을 보도했다.

볼트는 자신의 34번째 생일 파티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1일 자메이카에서 대규모 야외 파티를 열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당시 파티 참가자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고,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인구 300만 명가량의 카리브해 국가 자메이카엔 24일까지 15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16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볼트의 감염으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잉글랜드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팀의 주축 공격수인 라힘 스털링(26)이 볼트의 생일 파티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내달 13일 프리미어리그 2020~2021시즌 개막을 앞둔 가운데 맨시티는 스털링의 감염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달 5일과 8일 각각 아이슬란드와 덴마크를 상대로 유럽축구 국가대항전인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예선전을 갖는 잉글랜드대표팀도 핵심 선수인 스털링의 선발여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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