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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플렉센.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크리스 플렉센(26)의 1군 복귀 일정이 구체적으로 잡혔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플렉센의 최근 몸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두산의 새 외국인투수 중 한 명인 플렉센은 1군 12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활약했다. 7월 중순까지 선발로테이션을 지켰으나, 7월 1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도중 타구를 왼발 옆 부분에 맞아 좌측 족부 내측 두상골 골절상을 입었다. 하루 뒤 곧바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이후 재활치료를 거듭한 끝에 드디어 25일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직구 20개를 던지면서 성공적으로 첫 점검을 마쳤다.
김 감독은 “불펜투구를 두 번 정도는 더 할 예정이다. 이후 2군에서 두 경기 정도 나서 실전점검을 한 뒤 9월 중순 정도로 1군 선발등판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27일 2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산 홍보팀 관계자는 “30~35구를 던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센의 복귀는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두산은 플렉센은 물론 일찍 ‘시즌 아웃’이 결정된 이용찬까지 1군 전력에서 빠져 최근 자주 임시 선발투수들을 내세우곤 했다. 최원준, 이승진, 김민규 등 새 얼굴들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씩씩한 투구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 감독은 “최근 새 얼굴들이 좋은 활약을 펼쳐줬다. 이제는 기존 선수들이 제 페이스를 찾아줄 차례다. 자기 몫들을 다시 해주면 그게 현재 우리에게 가장 좋은 구상일 듯하다”고 덧붙였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