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측은 26일 서로 다른 배경과 응원법을 가졌지만,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똑같은 한애숙(하희라 분)과 김이영(신애라 분)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였다.
하희라는 아들 사혜준(박보검 분)의 든든한 편이 되어주는 따뜻한 엄마 ‘한애숙’으로 분한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 아들에게 해준 것이 없어 늘 미안한 엄마지만,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힘을 불어넣어 주는 인물. 신애라는 아들 원해효(변우석 분)를 스타로 만들기 위해 밀착관리가 일상이 된 열혈 엄마 ‘김이영’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같은 꿈을 가진 아들을 향한 응원법도, 지원도, 사랑법도 다른 두 엄마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달라도 너무 다른 한애숙과 김이영의 라이프 스타일이 담겨있다. 잡히지 않은 꿈을 좇는 아들이 못마땅한 남편(박수영 분)과 달리 사혜준을 늘 따뜻하게 감싸는 한애숙. ‘똑’소리 나는 살림꾼답게 그의 야무진 손길이 소박한 집안 곳곳에 스며있다.
반면, 집안의 배경을 적극 활용해 자식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김이영의 일상도 포착됐다. 아들 원해효가 출연하는 대본을 섭렵하는가 하면, 연예계 활동에 필요한 사소한 부분까지 열정을 쏟아붓는 김이영의 모습이 흥미롭다.
여기에 한 치의 물러섬 없이 각자의 의견을 피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도 흥미진진하다. 같은 꿈을 가진 선의의 라이벌이자 세상 둘도 없는 절친 사혜준과 원해효.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들을 둔 두 엄마는 한 동네 이웃지만, 처지는 조금 다르다. 사혜준의 엄마 한애숙이 김이영의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한애숙은 절대 주눅 드는 법이 없다. 배경도 가치관도 다른 두 엄마는 자식 사랑법은 물론, 사소한 문제에 있어서도 미묘한 신경전을 펼칠 예정. 노련한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할 하희라, 신애라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더불어 아들 박보검, 변우석과 보여줄 훈훈한 케미스트리도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청춘기록’ 제작진은 “한애숙과 김이영이 자식의 꿈을 응원하고 사랑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본질은 같다. 다른 듯 같은 모성애를 유쾌하면서도 공감대를 극대화할 하희라, 신애라의 열연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사진제공=tvN ‘청춘기록’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