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P’ 별명 값한 폴 조지… 클리퍼스, 댈러스 완파

입력 2020-08-26 14: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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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조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클리퍼스 포워드 폴 조지(30)는 최근 적지 않게 마음고생을 했다. 플레이오프(PO)에서 경기력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한 2019~20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8강·7전4승제) 2~4차전에서 조지는 평균 11.3득점에 그쳤다. 자신의 정규리그 평균 21.5득점에 크게 모자라는 기록이다. 이 기간 3점슛은 25개를 시도해 4개밖에 넣지 못했다.

조지의 부진을 놓고 TNT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찰스 바클리는 “누구도 나를 챔피언십 척(바클리의 애칭)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플레이오프 P(플레이오프 폴 조지·플레이오프에 강하다는 의미)도 마찬가지 아닌가?”라고 꼬집기도 했다.

그러나 조지는 26일(한국시간)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댈러스와 PO 1라운드 5차전에서 그간의 부진을 털고 35점을 퍼부으며 팀의 154-111 대승을 이끌었다. 3점슛은 8개를 시도해 4개를 림에 꽂았다. 이날은 ‘플레이오프 P’다웠다.

4차전에서 댈러스 루카 돈치치에게 버저비터를 맞고 연장에서 패한 클리퍼스는 조지를 비롯한 선수 전원이 이를 갈고 경기에 나섰다. 경기 시작과 함께 15-0으로 앞서는 등 1쿼터를 41-22로 크게 리드했다. 클리퍼스는 경기 내내 20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 역시 32점(7리바운드·4어시스트)을 올렸다.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우위를 되찾은 클리퍼스는 28일 예정된 6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PO 2라운드에 오른다.

한편 또 다른 서부콘퍼런스 PO 5차전에선 덴버 너기츠가 가드 자말 머레이의 42점·8리바운드·8어시스트 원맨쇼에 힘입어 유타 재즈를 117-107로 꺾고 2승3패로 기사회생했다. 양 팀의 6차전 역시 28일 펼쳐진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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