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류현진, 잘 던지고도 3승 실패… 팀은 5-4 역전승

입력 2020-08-29 12: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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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잘 던지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토론토는 연장 승부치기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며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이닝인 7이닝 소화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문제는 6회였다.

류현진은 6회에 흔들리며 만루 위기를 맞았고, 2사 만루 상황에서는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가 나오며 2-2 동점을 허용했다.

또 이 실책성 플레이는 최초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이후 안타로 정정 돼 류현진에게 자책점 2점이 주어졌다. 이에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이 3.16으로 상승했다.

이에 류현진은 이날 6이닝 동안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7개.

이후 토론토 타선이 7회 3-2를 만들어 류현진에게는 3승 달성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3승은 구원진의 난조로 날아가 버렸다.

토론토가 3-2로 앞선 8회 구원에 나선 조단 로마노는 볼티모어 레나토 누네즈에게 왼쪽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맞았다.

이에 류현진의 3승이 날아갔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도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구원진의 난조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시즌 3승 달성이 날아가며 류현진은 이날 경기까지 2승 1패와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퀄리티 스타트 달성이 유일한 위안거리.

이후 양 팀은 3-3 상황에서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토론토는 3-4로 뒤진 연장 10회 랜달 그리칙의 끝내기 2점 홈런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수비 실책+기록원 판정+구원진 난조에 울어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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