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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토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딩(2부)과 경기에 선발출전해 후반 36분까지 뛰며 1골을 넣어 4-1 승리를 이끌었다. 하루 뒤인 29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버밍엄(2부)전에선 0-0이던 후반 2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아 후반 추가시간까지 20여분을 소화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답답했던 토트넘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1-0 승리를 도왔다.
특히 레딩전에서 활약이 좋았다. 전반 7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걸렸지만, 굴절된 볼이 다른 수비수에 맞고 골이 됐다.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팀이 일찌감치 골을 뽑아내는 데 손흥민의 역할이 컸다. 전반 15분께 상대 수비수가 골라인을 넘어가려던 슈팅을 걷어내 득점포 가동에 실패한 그는 39분 결국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볼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마무리해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버밍엄전을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교체출전해서도 전혀 지친 기색 없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최전방과 미드필드를 오가며 적극적으로 볼을 연결해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동료들에게 좋은 찬스를 만들어줬고, 한 차례 직접 골 사냥을 노렸지만 유효 슈팅이 되진 않았다. 공격력이 살아난 토트넘은 후반 44분 스티븐 베르바인의 결승골로 승리를 신고했다. 손흥민은 베르바인의 골 장면에서 정확한 패스 연결로 득점에 기여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