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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권 경쟁 위기의 수원 삼성 구한 베테랑 염기훈-김민우

입력 2020-08-30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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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염기훈(왼쪽)과 김민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염기훈(왼쪽)과 김민우.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이 베테랑 염기훈(37)과 김민우(30)의 활약으로 큰 산을 하나 넘었다.

수원은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18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7월 25일 광주FC전 이후 5경기 만에 1승을 추가한 수원(4승5무9패·승점 17)은 같은 날 상주 상무에 1-3으로 패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2승5무11패·승점 11)와 격차를 다시 승점 6으로 벌렸다. 22일 인천과 맞대결에서 0-1로 져 강등 위협에 휩싸인 수원으로선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수원은 부산전 전반에 0-1로 끌려가 또 다시 어려움에 직면하는 듯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부산 이정협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작업이 원활치 못했다. 상대 페널티지역 부근까지 볼을 잘 운반하고도 마무리 패스와 슈팅의 정확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 초반도 비슷했다. 경기 주도권은 확실히 잡았지만 찬스를 득점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후반 18분 염기훈의 교체투입과 함께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19분 염기훈의 왼발 크로스에서 비롯된 찬스에서 김민우가 왼발로 슛해 부산 골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막혔던 혈이 뚫리자 되살아난 수원은 후반 28분 김민우의 역전골, 40분 염기훈의 쐐기골로 귀중한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염기훈은 그라운드를 밟자마자 측면과 중앙에서 많은 움직임을 통해 답답했던 수원의 공격작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민우는 확실한 마무리로 동점골과 역전골을 책임지는 등 주축선수다운 활약으로 위기의 팀을 구했다.

그러나 수원이 강등 우려를 완전히 떨쳐낸 것은 아니다. 파이널 라운드(종전 스플릿 라운드) 이전까지 남은 4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수원은 상주~FC서울~포항 스틸러스~강원FC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더욱이 원정으로 3경기를 치러야 한다. 모처럼 다득점 경기를 펼치면서 살아날 기미를 보인 수원이 잔여 4경기를 통해 인천의 추격권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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