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수요예측 경쟁률 IPO 사상 최고

입력 2020-08-31 15: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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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1479 대 1… 9월 10일 코스닥 상장
코스닥 입성을 앞둔 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라는 이름값을 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서 국내 증시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6일과 27일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147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참여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록이다. 그 중 해외 기관투자자도 407개에 달했다. 총 공모주 수 1600만 주의 70.49%인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또 참여 물량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2만4000원)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는 것이 카카오게임즈 측 설명이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 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 공모가를 기준으로 9월 1일과 2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받고, 9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3840억 원으로, 카카오게임즈는 개발력 강화와 신규 지적재산권(IP) 및 라인업 확보, 글로벌 시장 확장에 대한 투자 등에 쓸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대작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라이징(가칭)’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경쟁력과 미래 가치에 대해 인정 받고, 공모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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