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또 게릿 콜 울렸다! 시즌 3호 홈런 발사

입력 2020-09-01 13: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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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오른쪽)이 1일 양키스전 첫 타석에서 투런홈런을 때린 뒤 팀 동료 얀디 디아즈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에이스 게릿 콜(30·뉴욕 양키스)을 또 울렸다. ‘3억 달러의 사나이’ 콜을 상대로 선제 결승 2점포를 터트렸다.

최지만은 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3안타 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의 원맨쇼를 펼쳤다. 시즌 타율은 0.235로 껑충 올랐고, 타점도 13개로 불어났다. 탬파베이가 5-3으로 이겨 6연승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최지만은 1회초 2사 2루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볼카운트 1B-2S서 콜의 4구째 슬라이더(시속 144㎞)를 받아쳐 우측 외야 스탠드로 커다란 포물선을 그렸다. 시즌 3호 홈런. 최지만은 지난달 20일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도 콜을 상대로 시즌 2호 아치를 그린 바 있다. 당시에는 2회초 1사 후 콜의 체인지업을 우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최지만은 올 시즌 홈런 3개 중 2개를 콜에게서 빼앗으며 천적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콜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어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2400만 달러(약 3835억 원)에 계약한 초특급 투수다.

그런 콜을 상대로 최지만은 이날 1회 홈런에 이어 3회 무사 1루선 우전안타, 선두타자로 나선 5회에는 볼넷을 얻는 등 전 타석 출루(2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를 기록했다. 콜 상대 통산 성적은 12타수 8안타(타율 0.667) 3홈런 8타점이다.

최지만은 4-0으로 앞선 6회 2사 2루선 양키스 2번째 투수 닉 넬슨에게서 중전적시타를 뽑았고, 8회 2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선 다시 볼넷을 얻었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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