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FC 나상호. 스포츠동아DB
성남FC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근 3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2패로 부진하다. 중하위권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3경기 동안 승점 1을 챙기는 데 그치면서 순위도 10위(4승6무8패·승점 18)로 내려앉았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다. 8월 23일에는 우승 후보인 울산 현대(1-2 패), 30일에는 포항 스틸러스(1-2 패) 등 한수 위의 전력을 지닌 팀들과 잇달아 맞붙었다. 결과적으로는 승점을 챙기지 못했지만, 접전을 펼치면서 성남 특유의 끈끈함을 뽐냈다. 김남일 성남 감독(43)도 “경기력은 많이 올라왔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여전히 득점력이 아쉽다. 성남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5골을 터트렸다. 경기당 1골이 되지 않는다. K리그1(1부) 12개 팀 중 성남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11골)뿐이다. 성남은 18경기 중 고작 3경기에서 2골을 뽑았는데, 여기서 2승1무를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뛰어난 팀이기에 2골을 뽑아내면 그만큼 승률은 높아진다.
득점이 아쉬운 성남으로선 나상호(24)의 존재가 매우 소중하다. 올 5월 팀 합류 이후 스스로도 답답해할 만큼 골을 넣지 못했지만, 8월 9일 인천전(2-0 승)에서 2골을 낚을 뒤로는 감을 되찾았다. 이 경기를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4골을 뽑고 있다. 8월 30일 포항전에서도 전반 20분 선제골을 넣었다.
여름이적시장이 마감된 만큼 더 이상의 전력보강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팀의 확실한 득점 옵션으로 자리 잡은 나상호는 성남의 희망과도 같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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