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코로나19 감안 축소 규모로 2일 개최

입력 2020-09-02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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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 Image/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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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를 뚫고 개최한다. 칸 국제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세계 3대 영화제로 불리는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이후 세계적인 규모 영화제로는 처음으로 오프라인으로 열리게 됐다.

베니스국제영화제는 2일(현지시각)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개최된다. 당초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정상 개최가 불투명했지만 규모를 줄여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베니스와 리도, 두 곳에서만 열리며 초청작 역시 규모를 줄였다. 올해는 50개국 70여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베니스영화제측은 레드카펫 주위에 2m 높이 붉은 벽을 세워 사람들이 스타들이 보기 위해 몰리는 것을 방지했다. 입장할 때는 체온 확인은 물론 온라인 예매와 상영관 내 객석 거리두기 등 방역에 힘쓴다.


한국영화는 박훈정 감독의 신작 ‘낙원의 밤’이 유일하게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한국 장편영화가 베니스 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것은 2016년 김지운 감독 ‘밀정’ 이후 4년 만이다. ‘낙원의 밤’은 조직의 타깃이 된 한 남자와 삶의 끝에 서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다.

박훈정 감독과 엄태구, 전여빈 등은 안전을 위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 불참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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