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김태완 감독 “수원 전, 전역 얼마 안 된 한석종-김민우 위협적”

입력 2020-09-03 0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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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1 상주상무 김태완 감독이 수원삼성과 홈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상주는 4일(금) 오후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19라운드 수원삼성과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과의 통산 전적에서는 상주가 3승 7무 11패로 현저히 뒤처져있지만 3승 중 2승이 최근 맞대결 두 경기에서 나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당초 상주는 2011년 4월 30일 수원과 홈경기서 승리한 이후 18번의 맞대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지난해 11월 30일 홈경기서 수원을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데 이어 이번 시즌 첫 맞대결 원정경기에서도 사상 첫 수원 원정 승리를 챙겼다.

여전히 상대전적으로는 수원이 상주를 앞서고 있지만 2020시즌 상주와 수원의 상황만을 놓고 보면 충분히 상주에 승산이 있다. 상주는 9승 4무 5패로 3위를, 수원은 4승 4무 9패로 11위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 모두 최근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상주는 직전 라운드 인천과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고 수원 역시 부산과 홈경기에서 김민우, 염기훈의 활약으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상주 김태완 감독은 “새롭게 발맞추는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새 조합은 아직까지 안정감은 덜 하지만 전체적으로 맞추려고 하고 있어서 경기를 할수록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석종, 김건희, 김민우 등 상주를 거쳐 간 선수들을 상대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상주를 가장 잘 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최근에 전역한 한석종, 김민우가 가장 위협적이다. 한석종과 함께 한솥밥 먹었던 박용우가 한석종을 벼르고 있어서 아주 기대가 된다”며 웃었다.

그는 “문선민, 정재희, 김보섭 등 다들 잘해주고 있다. 공격수 뿐 아니라 미드필더도 마찬가지고 골고루 득점을 해주고 있다. 기회가 되면 득점을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고 그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어서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신뢰를 표했다.

지난 경기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활약했던 문선민에 대해서는 “본인은 강상우에게 밀려서 경기를 못 뛰었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니다. 원래 능력이 좋은 선수인데 그동안 강상우의 플레이를 살리면서 문선민을 더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찾지 못했다. 요즘 문선민이 경기에 출전하면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홈경기 9경기 중 7경기에서 승리하며 홈 승률 78%을 달리는 비결에 대해 그는 “원정은 원정팀의 기세가 있고 우리 홈에서 경기를 치를 때는 우리만의 기운이 있다. 10년 간 여기서 경기를 치렀고 우리의 기운이 서려있어서 그 기세로 홈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그는 상주에 와서 김태완 감독을 만나고 성공한 공격수들이 많아지고 있는 비결에 대해 “자신감이다. 입대 전에는 경기에서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는데 상주에서는 무언가를 보여준다는 것보다는 과정이나 팀플레이에 있어서 동료들과 호흡 관계를 많이 생각한다. 잘못하고 실수하면 어떻게 할까 하는 걱정보다 자신감을 갖고 실수하더라도 도전하고 그런 것들이 발전하니까 잘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태완 감독은 “수원이 지금 하위권에 있지만 굉장히 까다롭고 좋은 팀이다. 우리가 홈에서 좋은 경기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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