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유상무, 대장암 투병→아내의 과한 찐 내조♥ “실제는 주작녀” (종합)

입력 2020-09-03 1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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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유상무, 대장암 투병→아내의 과한 찐 내조♥ “실제는 주작녀” (종합)

개그맨 유상무가 방송을 통해 대장암 투병 당시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옹달샘 멤버들이 언급된 유쾌한 에피소드는 물론, 아내 김연지 씨의 간호 이야기가 큰 감동을 안겼다.

유상무는 2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지난 2017년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던 당시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현재 건강 상태를 묻는 질문에 “내가 수술한 것이 2017년 4월이다. 5년 정도가 되면 완치 판정을 받는데 2년 정도가 지났으니 안정권에 들어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후 유상무는 “암이라는 것이 스트레스가 가장 큰 원인이더라. 나는 어머님도 암이셔서 가족력이 굉장히 심했다. 그래서 2년마다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딱 한 번 2년 8개월 만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암이 발견된 것”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에 손떨림도 있고 이야기를 하다가 숨이 안 쉬어지는 등의 증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대장암 투병 사실을 옹달샘(유세윤, 장동민)이 알게 됐을 때의 이야기를 꺼냈다. 맨 처음에는 장동민에게는 알리지 않고, 유세윤에게만 투병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유상무는 “암 선고를 받고 제일 무서운 것이 몇 기인가라는 것이다. 조직검사를 하고 나면 일주일 뒤에 나온다. 그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간 날 유세윤이 ‘아프지? 나도 아프다’면서 나보다 먼저 병원에 도착해 있었다. 옆으로 열리는 스포츠카를 끌고 와서 연예대상 때보다 더 화려하게 꾸몄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리고 개복수술을 하고 난 뒤 눈을 떴는데 장동민이 벌써부터 웃기려고 준비 중인 것 같더라. 나도 그 아픈 와중에 웃으면 터져셔 다시 수술을 해야 할 것 같았다. 나도 살려고 ‘장동민 나가라고 그래’라고 말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유상무는 아내 김연지 씨에 대한 고마움도 전했다. 그는 평소에도 함께 밥을 먹지 않고 생선 살을 발라주는 등 자상한 내조를 펼치는 아내를 언급하면서 “수술 전에는 4일 간 물을 마시면 안 됐다. 나야 링거를 맞지만 아내도 그 4일 동안 물을 안 마시도 날 간호해 줬다. 그리고 수술 후 하루 동안은 잠을 자면 안되는데 20초마다 한번씩 아내도 잠을 자지 않고 나를 계속 깨워줬다”며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상무는 온라인에서 자신보다 더 유명세를 얻고 있는 아내의 실제 모습(?)이 주작녀라며 아내와의 유쾌한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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