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연구원이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근로형태 및 노동환경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초래할 가장 큰 노동 및 고용환경의 변화로 ‘비대면, 유연근무제 등 근로형태의 다변화’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산업구조 디지털화에 따른 일자리 감소’, ‘다양한 근로형태를 규율하는 노동법제 개편’ 등이 있다.
국내 대기업 중 75%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제도를 보완, 확대한 비율이 45.8%, 신규 도입이 29.2%로 나타났으며, 현재 활용하진 않지만 도입을 검토 중인 비율도 10%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 종합교육기업 에듀윌은 지난 6월부터 ‘시차출퇴근제’를 새롭게 도입하기로 밝혀 많은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차출퇴근제의 도입으로 에듀윌 임직원은 오전 9시부터 10시 사이 자유롭게 출근할 수 있게 됐다. 출근시간에 따라 근무시간도 유연하게 변동된다. 회의 등의 협업 업무는 공동 근무시간 내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등 업무 형태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에듀윌 관계자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8%의 임직원이 자유롭게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추천했다”며 “새롭게 도입한 시차출퇴근제가 주4일 근무제와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임직원의 워라밸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