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 10시 50분 방송되는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극본 김지은/ 연출 김정권/ 제작 래몽래인) 2회에서는 겉으로는 빈틈없어 보이는 연정훈(강지민 역)이 숨긴 가슴 아픈 사연이 그 실루엣을 드러내 궁금증을 유발한다.
어제 방송된 ‘거짓말의 거짓말’ 1회는 시작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비밀을 품은 스토리, 극 중간에 숨어있는 복선뿐만 아니라 허를 찌르는 반전 엔딩으로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또한 캐릭터와 완벽 싱크로율로 몰입도를 끌어올린 명배우들의 연기 또한 호평을 자아냈다.
앞서 1회에서는 남편 살해범이 되어 수감된 지은수(이유리 분)와, 그날 밤의 진실에 의문을 품고 사건에 뛰어드는 방송기자 강지민(연정훈 분)의 묘한 첫 인연이 그려졌다. 정의감으로 가득 찬 강지민은 억울함을 호소하는 지은수를 도와주려 했으나, 두 사람의 만남은 번번이 불발되며 안타까움을 남겼다.
또한 10년 만에 출소한 지은수와 강지민이 뜻밖의 사고로 마주치며 또 한 번 이어질 인연을 암시했다. 강지민은 무언가에 홀린 듯 차도에 뛰어드는 지은수를 끌어안으며 구해줬고, 하마터면 커다란 사고가 날 뻔한 상황을 면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두 사람의 순간은 안방극장에 진한 여운을 남기며 관계의 진전을 기대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깊은 생각에 잠긴 강지민의 모습이 공개됐다.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사진 한 장을 바라보고 있어 궁금증을 돋운다. 그는 이내 굳어진 표정으로 사진을 냉정하게 찢어 버린다고 해 무언가 말 못 할 비밀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딸 강우주(고나희 분)는 찢어진 사진을 이어 붙인 뒤 서글프게 바라보고 있어 복잡한 사연을 짐작하게 한다. 이들 부녀의 마음을 아프게 만든 비밀은 무엇일지, 능력 있는 기자이자 다정한 아빠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강지민이 어떤 스토리를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이렇듯 ‘거짓말의 거짓말’은 각자의 이야기를 지닌 인물들 간 관계를 그려내며 독보적 분위기의 서스펜스 멜로를 예고하고 있다. 채널A 금토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은 5일 밤 10시 50분 2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