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그들이 있었다’ 3회는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 최고 3.6%를 기록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입소문과 함께 매회 시청률이 상승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은 전국 평균 2.4%, 최고 2.8%로 수직 상승을 기록, 배우들의 호연과 속도감 있는 전개로 상승세를 본격 타기 시작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5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연출 민연홍/ 극본 반기리 정소영/ 기획 스튜디오 드래곤/ 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 3회에서는 김욱(고수 분)이 친형제처럼 지냈던 보육원 동생 김남국(문유강 분)의 의문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며 충격을 안겼다. 이에 김욱과 이종아(안소희 분)의 폭풍 오열이 엔딩을 장식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만들었다.
이날 김욱은 최여나(서은수 분)가 자신이 목격한 납치사건의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최여나의 신상을 조사했다. 특히 김욱은 사기꾼의 기지를 발휘해 최여나가 납치됐을 당시의 동선을 파악했고, 이를 바탕으로 의문의 사내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밝히려 했다. 한편 최여나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못하고, 카페 하와이 취직해 자신이 처음으로 두온마을에 발을 디디게 된 방의 비밀을 밝히려는 계획을 짰다.
그런 가운데, 의문의 오토바이 퍽치기 사고가 발생해 긴장감을 높였다. 특히 이를 지시한 이가 최여나 납치를 지시한 이와 동일했고, 나아가 그의 핸드폰 속에는 퍽치기를 당한 장명규(강승호 분)와 함께 최여나, 김남국의 사진이 담겨 있어 이들이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특히 장명규 퍽치기 사건을 조사하던 신준호(하준 분)는 장명규의 통화 목록에서 최여나, 김남국의 이름을 발견하고 연락이 두절된 최여나가 단순 잠수가 아닌 위급한 상황에 처했음을 직감해 긴장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이후 최여나, 김남국, 장명규가 같은 보육원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몰입도를 높였다. 세 사람이 모두 같은 푸른햇살보육원 출신인 동시에 화재 사고로 없어진 푸른햇살보육원의 유일한 생존자였던 것. 이에 최여나는 납치당했고 장명규는 사망했으며 유일하게 살아 남은 사람은 김남국뿐이었다. 김욱은 김남국이 위험할 수 있다는 신준호의 경고에 의문의 사내들 차에 위치 추적기를 달았다.
하지만 엔딩에서 끝내 김남국이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김남국은 김욱이 단 위치 추적기 덕분에 의문의 사내들을 피해 도망쳤지만 그들을 따돌렸다고 안도한 순간, 대형 트럭이 김남국의 차를 덮쳐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후 사고 현장에서 김남국의 사망 소식을 듣고 오열을 토해내는 김욱과 이종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과연 최여나, 김남국, 장명규 세 사람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고, 의문의 사내들이 이들을 죽음에 몰아넣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스토리에 궁금증이 치솟는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장판석의 베일에 싸여졌던 과거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장판석은 실종아동 서하늘(장선율 분)을 떠나보낸 이후 어딘가 쓸쓸해 보이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내 그가 실종된 딸을 찾고 있음이 밝혀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죽은 자식 품에 안은 부모 심정이 우죽하겄어? 근데 말이여. 난 하늘이 엄마가 부럽더라. 벼락 맞을 소리인 거 알지만 그렇게 라도 자식을 품에 안는 것이 부럽더라”며 마른 눈물을 삼키고, 구겨진 딸의 실종 전단지를 다리미로 하나하나 펴는 장판석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이처럼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빛나며 60분 내내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다. 다양한 두온마을 주민들의 이야기가 흥미를 끌어올리며, 시청자들을 롤러코스터 태웠다. 특히 고수는 ‘올타임 하드캐리’를 펼쳤다. 김욱의 유쾌하고 밝은 모습은 극의 텐션을 끌어 올렸고, 동시에 엔딩 장면에서는 친형제같은 동생을 잃은 슬픔과 분노, 허망함이 담긴 눈물 오열로 시청자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그런가 하면 허준호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보는 이들을 더욱 울컥하게 했다. 명불허전 허준호였다. 특히 실종된 딸의 전단지를 나눠주고, 홀로 딸 생각에 잠긴 그의 눈빛은 극한의 감정이 드러나지 않았음에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콕콕 건드리게 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에서는 “추적물이랑 두온마을 에피소드랑 잘 엮은 것 같음. 진짜 꿀잼이다”, “벌써 끝이라고? 시간순간이다”, “와 엔딩에서 욱이랑 종아 우는데 나까지 눈물 남”, “오늘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미쳤어”, “이 드라마 캐릭터들이 다 확실해”, “고수랑 허준호 나올 때마다 티키타카 너무 웃겨. 연기 고수들이 하니까 대사 맛 진짜 맛깔나게 잘 살리는 듯”, “오늘도 울고 웃었다. 주말에는 미씽”등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한편, OCN 토일 오리지널 ‘미씽: 그들이 있었다’는 실종된 망자들이 모인 영혼 마을을 배경으로, 사라진 시체를 찾고 사건 배후의 진실을 쫓는 미스터리 추적 판타지. 오늘(6일) 밤 10시 30분에 방송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