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버라이즌에 8조 원대 5G 장비공급

입력 2020-09-07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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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신장비 산업 사상 최대 규모 단일 수출 계약

삼성전자가 매출 기준 세계 1위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와 8조 원대 5G 장비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해외 5G 네트워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과 7조9000억 원(66억4000만 달러) 규모 네트워크 장비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한국 통신장비 산업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수출 계약이다. 삼성전자는 버라이즌에 5G 이동통신 장비를 포함한 네트워크 솔루션을 5년 동안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5G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미국에서의 성과가 기대된다. 시장조사기관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19년 전세계 5G 기지국 시장 점유율 16.6% 기록했다. 화웨이(32.6%), 에릭슨(24.5%), 노키아(18.3%)에 이은 4위다. 삼성전자는 캐나다와 미국, 뉴질랜드, 캐나다 등에서 신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이번 버라이즌과의 대규모 5G 공급 계약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대폭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검증된 보안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유럽 등 다른 국가에서도 5G 네트워크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명근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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