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백승권 단장 “추미애 장관 아들 채용 특혜 없었다”

입력 2020-09-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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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백승권 단장. 스포츠동아DB

“인턴십 프로그램 통해 2월부터 근무
접수 서류에도 가족관계 적시 없어”


군 복무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27)가 K리그1 (1부) 전북 현대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전북 구단은 “채용 과정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이다.

전북 백승권 단장은 10일 “한국프로스포츠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인턴으로 채용돼 올해 2월부터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부터 스포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행한 정책으로, 재원은 국민체육진흥기금이다.

서 씨는 영국 런던 인근 대학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고, 스포츠마케팅회사에서 인턴 경력이 있다. 전북은 1월 사무국 보조와 유소년·회계/경리 부문에 인턴 채용 공고를 냈고,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이상 자율형식)를 접수받았다. 경쟁률은 약 60대1이었고, 서류 심사를 거쳐 6명이 면접을 봐 서 씨를 비롯한 3명이 최종 합격했다.

서 씨는 육군 카투사 복무 당시 휴가 사용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백 단장은 “채용 과정에 외부 청탁과 압력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접수 서류에도 서 씨는 가족관계를 적시하지 않았고, 구단은 합격 후 작성된 신상명세서를 통해 서 씨의 어머니가 추 장관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인턴십이 시행된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된 사례는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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