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키치 34P·14R’ 덴버, 벼랑 끝 2연승… 7차전에서 서부PO 결승 행 가려

입력 2020-09-14 08: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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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요키치(왼쪽).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버 너게츠가 LA 클리퍼스와의 시리즈를 최종전(7차전)으로 끌고 갔다.

덴버는 14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2019~2020 서부콘퍼런스 플레이오프(PO) 2라운드(4강·7전4승제) 6차전에서 클리퍼스에 111-98로 승리했다.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렸던 덴버는 5, 6차전을 내리 승리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덴버는 유타 재즈와의 PO 1라운드(8강·7전4승제)에서도 1승3패로 뒤졌지만, 3연승을 거두고 2라운드에 올라온 바 있다.

전반(1, 2쿼터)까지만 해도 덴버는 패색이 짙었다. 초반부터 클리퍼스의 공세에 밀리면서 47-63으로 리드를 당했다. 3쿼터 초반에는 49-68, 19점차까지 뒤졌다. 니콜라 요키치(34점·14리바운드·7어시스트), 자말 머레이(21점·5리바운드·5어시스트)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 덴버는 3쿼터 상대 득점을 16점으로 묶는 동안, 30점을 쌓아 올리면서 역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9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이는 4쿼터 시작 전 2점차(77-79)까지 좁혀졌다.

4쿼터는 완전히 덴버의 분위기로 흘렀다. 4쿼터 시작 1분 만에 토레이 크레익(7점·5리바운드)의 연속 5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덴버는 몬테 모리스(10점·4어시스트), 요키치, 마이클 포터 주니어(13점·7리바운드), 머레이, 게리 해리스(16점·4어시스트·4스틸) 등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높였다. 이에 반해 클리퍼스는 4쿼터 종료 7분21초전 카와이 레너드(25점·8리바운드·5어시스트)의 자유투 득점 이후 2분9초 동안 득점이 없었다.

그 사이 점수차를 벌린 덴버는 103-93으로 앞선 4쿼터 종료 2분27초전 요키치의 3점슛이 터지면서 상대의 기를 꺾었다. 승부처인 4쿼터 득점에서 덴버는 34-19로 클리퍼스를 압도했다. 클리퍼스는 레너드와 폴 조지(33점·6리바운드·5스틸)가 분전했지만, 야투 난조(41%)를 극복하지 못한 채 7차전까지 끌려가고 말았다.

덴버와 클리퍼스는 16일 7차전에서 서부콘퍼런스 PO 결승(7전4승제) 티켓을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7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LA 레이커스와 만난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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