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귀성길 반려견 쉼터 이용해 보세요”

입력 2020-09-15 1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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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반려견쉼터. 사진제공 l 노원구청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올해도 귀성객들을 위해 추석 반려견 쉼터를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을 자제하려는 분위기지만 어쩔 수 없이 이동을 해야 하거나 부득이한 사정으로 명절기간 반려견 돌봄이 필요한 가구를 위한 조치다.

구청 2층 대강당을 활용한 반려견 쉼터는 9월30일 오전 9시부터 10월2일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신청은 23일 오후 6시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3일 이용에 견주가 부담하는 금액는 5000원이다.

돌봄 반려견은 30마리로 가구당 1마리다. 조건은 사회성에 문제가 없는 소형견(몰티즈, 푸들, 포메라니안 등)으로 출생 후 6개월 이상, 동물등록 및 광견병 예방접종을 완료한 반려견이다. 임신 또는 발정 중인 반려견과 전염성 질환견 등은 이용이 제한된다.

돌봄 방법은 주간과 야간으로 나눠 주간은 펫시터 2개조가 6시간씩 교대로 돌보고, 야간은 당직 근무자가 상황실 CCTV를 통해 모니터링 및 순찰을 실시한다.

반려견의 생활이 궁금할 견주에게 반려견 사진을 1일 2회 전송하고, 반려견의 질병·부상 등을 대비 관내 24시간 운영 병원과 연계해 비상상황에 대처한다.

쉼터는 호텔장, 놀이터로 구성한다. 호텔장은 반려견하우스와 매트를 두어 포근하고 안락한 공간을 마련했다. 놀이터는 철제 울타리를 사용해 성별·체급에 따라 공간을 분리했다. 반려견 간 관계 및 성향을 고려한 놀이를 진행하고 싸움 발생 시 즉시 격리할 예정이다.

구는 반려견 쉼터 이용 시 애완견이 낯선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평소 먹던 사료, 사용하던 장난감 및 침구, 주인의 채취가 묻어 있는 물품 등을 지참할 것을 권장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민간에서 운영하는 애견호텔은 연휴기간 예약이 어렵고 비용도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추석동안 부득이한 사정으로 반려견의 임시보호가 필요한 가정에 반려견 쉼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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