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공백 최소화’, 기민하게 움직이는 KLPGA

입력 2020-09-15 1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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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강춘자 대표이사(오른쪽)가 15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사무국에서 ㈜삼양인터내셔날 하영봉 부회장과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10월 22일~25일·사우스링스 영암CC)’ 개최 조인서에 서명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대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물밑에서 기민하게 움직인 결과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15일 서울 강남구 소재 KLPGA 사무국에서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강춘자 대표이사와 ㈜삼양인터내셔날 하영봉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전남 영암에 있는 사우스링스 영암CC에서 나흘간 대회를 열기로 했다.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이 개최되는 기간에는 당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부산에서 열리는 것으로 예정돼 있었다.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로컬 파트너로 참여했던 KLPGA는 코로나19로 인한 분위기를 감안해 이 대회의 취소를 예상하고 미리 부지런히 움직였고, LPGA가 취소를 공식화하자 곧바로 신설대회 개최를 발표했다.

KLPGA 투어는 8월 중순 열린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을 끝으로 긴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러 타이틀 스폰서들이 대회 개최 의사를 접은 탓이다. 하지만 KLPGA는 대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2차 추경예산 20억원을 긴급 편성한 뒤 수뇌부들이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김상열 회장은 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자신의 지갑을 열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이 덕분에 연이어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에 앞서서는 두개 대회를 잇달아 마련했다. 9월 25일부터는 ‘2020 팬텀 클래식(총상금 6억 원)’을 열기로 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회가 취소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대신해서는 10월 8일부터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총상금 8억 원)’을 개최키로 했다. 신설된 3개 대회의 상금은 KLPGA가, 각종 운영비는 타이틀 스폰서 기업들이 부담하는 방식이다. 3개 대회 총 상금 규모는 22억 원. 추경예산 20억 원으로 부족한 2억 원은 김상열 회장이 사비로 채웠다.

KLPGA는 이에 앞서 지난 5월 자체 예산으로 총상금 30억 원의 KLPGA 챔피언십을 직접 개최했다. 코로나19를 딛고 전 세계 주요 골프 투어 중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해 한국 골프의 힘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휴엔케어 여자오픈을 개최키로 한 삼양인터내셔날은 환경, 윤활유, 건자재, 골프용품 등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유통업군을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방역서비스사업을 영위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앞장서고 있는 위생환경 브랜드 휴엔케어를 타이틀로 내세웠다. 삼양인터내셔날은 이번 대회를 안전하게 개최하면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골프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는 것과 동시에 스포츠가 주는 일상의 즐거움과 소중함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조인식에 참석한 하영봉 부회장은 “이런 어려운 시기에도 ‘2020 휴엔케어 여자오픈’을 주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 협회 그리고 국민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감사하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전문방역브랜드인 휴엔케어의 철저한 방역 속에서 펼쳐질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를 보시면서 위안을 받으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KLPGT 강춘자 대표이사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 KLPGA와 함께 대회를 개최해 주시기로 결정해주신 삼양인터내셔날 하영봉 부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삼양인터내셔날의 방역전문 브랜드인 휴엔케어의 이름을 걸고 열리는 대회인만큼, KLPGA 역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성공적인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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