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트로트 새내기답게 알록달록한 테트리스 무늬 양복을 입은 24년차 가수 천명훈이 등장한다. 1990년대 1세대 아이돌 그룹 NRG의 멤버로 데뷔, 왕년에는 ‘부담보이’라는 별명으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까지 달려오고 있는 천명훈은 “사실 이제 결혼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밝혔다.
그는 “생각이 없는 건 아닌데, 주변에서 ‘결혼해야지’라는 말을 막상 들으면...하고 싶다가도 하기 싫기도 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하하는 “제가 2주 전쯤 명훈이 형과 녹화를 같이 했는데, 이 형 고민이 맞다”며 “형이 ‘행복하게 사는 사람도 있지만, 많이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진짜 고민하셔서 그 얘기만 한 30분 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의 눈맞춤 상대이자 같은 NRG 팀 멤버인 노유민은 천명훈의 초대를 받고 눈맞춤방을 찾아 “결혼을 너무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아내 덕분에 개과천선했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10년차 유부남으로, 두 딸을 두고 있는 그는 “나를 바로잡아줄 수 있는 사람은 아내뿐이고, 다시 태어나도 아내와 결혼할 것”이라며 “명훈이 형도 이제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형이 빨리 결혼해서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혼기가 꽉 찬 천명훈의 결혼을 바랐다.
지난 주에 이어 3MC 강호동 이상민 하하와 함께 스페셜 MC로 나선 함소원은 노유민의 행복한 모습에 “짝을 만났네요. 딱 맞다”며 “저런 결혼생활이라면 나도 저 아내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채널A 아이콘택트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