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최국 해명 “김형인과 불법도박장 운영? 그 최씨 나 아님”

입력 2020-09-16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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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국이 불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형인과 관련해 자신을 향한 의혹을 해명했다.


최국은 15일 자신 유튜브 채널에 ‘긴급 라이브 불법도박개설 개그맨 김모 씨 최모 씨’라는 제목으로 1시간가량 방송을 진행했다.
최국은 “개그맨 김모 씨와 최모 씨가 2018년 불법 도박장을 개설했다는 기사가 났더라. 그런데 최 씨가 나라고 인터넷에 퍼지고 있더라. 깜짝 놀랐다. 입장을 표명하기 위해 라이브를 켰다”며 “정말 어이가 없다. 개그맨 중에 최 씨가 나밖에 없냐. 내가 김 씨와 친하긴 한데 나는 아니다. 최 씨가 누군지 알지만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최국은 “김 씨는 내가 좋아하는 친한 후배도 엊그제도 통화했다. 그런데 이런 일이 갑자기 터지니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최국은 김 씨에 대해 실명을 언급하지 않다가 이내 ‘김형인’이라고 실명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형인에게 “오랜만에 지상파 타고 인지도가 쫙 올라갔다. 잊혀져가다가 이렇게 회자되는 것도 연예인에게 중요하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대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있으면 수그러들 것이다. 멘탈 너무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앞서 김형인이 불법 도박장을 개설·운영한 혐의로 기소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5일 지상파 공채 개그맨 출신 A 씨에 대해 지난 5월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를 MBC ‘뉴스데스크’가 보도하면서 A 씨가 특정됐다. A 씨는 SBS 공채 개그맨인 김형인이었다.

김형인은 동료 개그맨 최모 씨와 2018년 초 서울 강서구 한 오피스텔에 불법 도박장을 개설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이 포커와 비슷한 게임판을 만든 뒤 판돈 수천만 원이 오가는 도박을 주선하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했다.

하지만 김형인은 억울하다는 주장했다. 돈을 빌려줬을 뿐이라는 해명이다. 김형인은 16일 스포츠조선에 “3년 전 후배 최 씨가 보드게임방 개업 명목으로 돈을 빌려달라고 해 1500만 원을 빌려줬다”며 “당시에는 불법 도박장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 결혼을 앞둔 2018년 최 씨에게 변제를 요청했고, 최 씨가 새로운 투자자의 투자금 일부로 내 돈을 갚았다. 그러나 이후 보드게임방이 불법화 되고 투자금을 손해보게 된 투자자가 1500만 원을 빌려준 것을 빌미로 내게 공갈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후배 최 씨도 경찰에 김형인과 불법 도박장 운영은 관계가 없음을 진술했다며, 새로운 투자자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형인은 불법 도박장 운영 혐의 외에 직접 불법 도박을 한 혐의도 받는 상태다. 김형인 관련 첫 공판은 10월 21일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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