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놀라워” 말론 감독 놀라게 한 덴버, 서부 결승 진출

입력 2020-09-16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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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 너기츠 마이크 말론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너희는 놀라워. 후반에 클리퍼스를 64-35로 압도했어. 스태프는 항상 짐을 쌌지만, 나는 늘 짐을 풀라고 해. 왜냐하면 너희가 절대 포기하지 않으니까. 너희가 자랑스러워. 절대 포기하지말자.”

미국프로농구(NBA) 덴버 너기츠의 마이크 말론 감독이 14일(한국시간) 2019~2020시즌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서부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에서 LA 클리퍼스에 111-98로 승리한 뒤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전한 메시지다.

말론 감독의 말대로 그들은 ‘어메이징’했다. 덴버는 16일 올랜도의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클리퍼스와 7차전에서 104-89로 승리했다. 유타 재즈와 PO 1라운드(콘퍼런스 8강)에서 1승3패로 뒤지다 3연승으로 역전한 덴버는 클리퍼스를 상대로도 1승3패의 열세를 뒤집고 11년만의 콘퍼런스 결승 진출을 달성했다.

82-74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덴버는 상대가 3분33초간 무득점에 그친 사이 자말 머레이를 앞세워 7점을 추가하며 89-74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덴버 쪽으로 흘렀다. 경기 종료 2분24초 전 머레이의 3점슛, 2분10초 전 제라미 그랜트의 속공 덩크슛이 터지면서 100-80까지 달아났다. 이에 클리퍼스 닥 리버스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며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최종 7차전에서도 덴버는 후반 득점에서 클리퍼스를 50-23으로 압도했다.

이번 PO 내내 덴버의 주득점원으로 활약 중인 머레이는 40점을 폭발시켰고, 니콜라 요키치도 16점·22리바운드·13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로 승리에 앞장섰다. 덴버는 19일 LA 레이커스와 서부콘퍼런스 결승 1차전을 벌인다.

클리퍼스는 믿었던 팀의 간판 카와이 레너드(14점·6리바운드·6어시스트)와 폴 조지(10점)가 승부처인 4쿼터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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