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포커스] “집콕족 잡아라” 차세대 게임기 ‘11월 대전’

입력 2020-09-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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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7개국 주요 시장에서 동시 출시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왼쪽)과 소니보다 2일 빠른 10일 글로벌 출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시리즈 S. 엑스박스는 구독서비스를 비롯한 가격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은 중량감있는 타이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11월 12일 한국을 포함한 세계 7개국 주요 시장에서 동시 출시하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5(PS5)(왼쪽)과 소니보다 2일 빠른 10일 글로벌 출시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시리즈 X와 시리즈 S. 엑스박스는 구독서비스를 비롯한 가격에서, 플레이스테이션은 중량감있는 타이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가정용 게임기시장 달아오른다

MS 차세대 ‘엑박’ 11월10일 출시
가격부담 없게 구독서비스로 승부
소니 ‘PS5’는 18일부터 국내 예약
중량감 있는 타이틀로 게이머 유혹
연말 차세대 게임기 경쟁이 시작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소니가 11월 나란히 새 가정용 게임기(콘솔)를 선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서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게임 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차세대 콘솔 시장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는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11월 12일 한국을 포함한 미국, 캐나다, 일본 등 7개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유럽과 중동, 남미, 아시아, 남아프리카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선 11월 19일 선보인다. 디지털 에디션 가격은 49만8000원, 디스크 드라이브가 포함된 제품 가격은 62만8000원이다. 국내 예약 판매는 18일 시작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 시리즈X’와 ‘엑스박스 시리즈S’를 11월10일 글로벌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전예약은 22일부터다. 가격은 시리즈S 39만8000원, 시리즈X 59만8000원이다.

성능은 엑스박스 시리즈X가 PS5보다 조금 앞설 것으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대동소이’하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결국 승패는 콘텐츠와 가격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가격 면에선 엑스박스가 앞선다. 제품 가격이 조금 더 낮은 데다 소유권 이전 방식의 렌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새 기기와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 24개월 이용권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엑스박스 올 엑세스 프로그램’을 연말 출시할 예정이다.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월정액을 내고 엑스박스용 게임을 콘솔은 물론 스마트폰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구독 서비스다. 한꺼번에 목돈을 내고 기기를 구입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엑스박스를 눈여겨 볼 만 하다.

반면 소니는 게이머들이 기기를 선택하는데 가장 크게 중점을 두고 보는 ‘중량감 있는 타이틀’에 방점을 뒀다. 소니는 17일 PS5 타이틀로 ‘파이널판타지16’부터 ‘데빌메이크라이5 스페셜 에디션’, ‘호그와트 레거시’ 등을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또 ‘블러드본’, ‘폴아옷4’ 등 PS4용 인기 타이틀을 PS5에 내려받아 즐길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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