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속 꿈을 향해 달려가는 청춘들의 빛나는 오늘이 뜨거운 공감과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접었던 꿈을 다시 펼친 사혜준(박보검 분)은 배우로서 새로운 출발선에 한 발을 내디뎠다.
헛된 꿈이라고 포기만을 종용했던 차가운 현실에 보란 듯이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무엇보다 현실의 무게를 버티며 느꼈던 아픔을 공유하며 가까워진 사혜준, 안정하(박소담 분)의 관계 변화는 설렘을 선사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현실에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꿈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청춘들. 꿈과 현실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하는 청춘의 얼굴을 현실적으로 풀어낸 박보검, 박소담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서로에게 공감하며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로 변화하는 사혜준과 안정하. 특히 사혜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까지 안정하에게는 매 순간 ‘설렘’ 그 자체였다. 이에 안정하에 동기화되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만든 설렘 모먼트를 짚어봤다.
#하고 많은 스타 중에 사혜준을 좋아하는 이유
사혜준은 안정하에게 힘든 일상에 힐링을 선사하는 유일한 탈출구였다. 꿈에 그리던 ‘최애’를 만났다는 설렘도 잠시, 진주 디자이너(조지승 분)의 오해로 사혜준 앞에서 망신을 당했다. 홀로 마음을 추스르던 안정하 앞에 사혜준이 나타났다. “너 아까 억울했지? 하지도 않았는데, 했다고 오해받았잖아”라며 따스한 말을 건네는 사혜준에게 안정하는 또다시 ‘덕통사고’를 당했다. “하고 많은 스타 놔두고 왜 사혜준을 좋아하는지 오늘 확실히 알았다. 그는 특별한 공감능력을 갖고 있다”며 ‘재입덕’회전문에 갇혀버린 안정하의 모습은 마음을 간질였다.
#사혜준이 건넨 스카프의 나비효과!
안정하는 비 오는 날이 싫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들었기 때문. 친구가 된 사혜준과 안정하는 일상의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힘이 됐다. 사혜준의 사소한 행동, 말 한마디는 안정하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졌다. 어떤 말이든 하게 된다는 안정하에게 사혜준 역시 “나도 네가 편해. 속 얘길 툭툭 던지니까 나도 경계심이 풀어져”라고 답했다.
갑작스럽게 내린 비에 우산을 기울여주고, 추운 날씨에 스카프를 건네는 사혜준은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했다. 늘 혼자였던 과거를 떠올리며 “혼자 있는데 누군가와 함께 있는 느낌 너무 좋다”며 미소 짓는 안정하의 모습도 따스함을 자아냈다.
#안정하를 위로하는 마법의 주문
사혜준의 팬이라는 것을 숨긴 안정하는 매 순간이 위기였다. 거짓말하는 사람이 제일 싫다는 사혜준의 말에 결국 ‘덕밍아웃’을 하고만 안정하. “맞아! 네 팬이야”라는 고백에 알고 있었다는 듯 미소 짓는 사혜준의 모습이 설렘을 유발했다. 마음을 봉인 해제한 안정하는 숨겨온 ‘덕심’을 모두 표출하며, 힘든 순간마다 위로가 되어준 사헤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사실, 그날은 안정하에게 위로가 필요한 날이었다. “그거 알아? 힘들면 들키지 않으려고 더 밝게 설레발 치는 거!”라며 애써 웃어보지만, 감정을 추스르기는 쉽지 않았다. 꿋꿋하게 견디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안정하 역시 불안한 청춘이었다. 진주 디자이너의 괴롭힘도 이유가 있을 거라며, 모두 자신 탓이라고 눈물을 글썽이는 안정하에게 “너의 죄를 사해준다, 안정하”라는 말과 함께 건넨 사혜준의 손길은 마법처럼 위로가 되었다. 습관적 ‘설렘 유발자’ 사혜준의 위로에 웃음 짓는 안정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심쿵’하게 했다.
사진제공=tvN ‘청춘기록’ 방송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