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아이돌 가수들 무대로…

입력 2020-09-2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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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장우혁-천명훈(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 WH CREATIVE

‘1세대 아이돌’이 속속 무대로 돌아온다. 그룹 핑클 출신의 이효리, H.O.T. 멤버인 장우혁 등이 1990년대 감성을 내세워 다양한 형태로 대중을 만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가요계에서 꾸준히 불고 있는 레트로(복고) 열풍에 힘입은 움직임이다.

1998년 핑클의 멤버로 데뷔한 이효리는 최근 ‘1세대 아이돌’ 중 가장 화력을 과시하는 주인공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로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에 이어 환불원정대까지 꾸렸다. 특히 싹쓰리 멤버로 선보인 노래 ‘다시 여기 바닷가’, ‘그 여름을 틀어줘’는 발매한지 두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장우혁은 7일 데뷔 24주년 기념 앨범 ‘히’(HE)를 발매해 활동 중이다. 최근 SBS ‘인기가요’, 엠넷 ‘엠카운트다운’ 등에 연이어 출연했다. 다른 아이돌 그룹 멤버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에너지 넘치는 안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H.O.T.의 1998년 노래 ‘빛’에서 캐릭터를 따온 뮤직비디오도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헤어스타일부터 도로에 운집한 오토바이까지, 23년 전 영상 속 거친 ‘폭주족’을 고스란히 재현했다.

1990년대 후반을 뜨겁게 달군 다른 그룹들도 활동의 기지개를 켰다. 1997년 데뷔한 그룹 NRG의 멤버 천명훈은 최근 트로트 앨범 ‘명훈이 간다’를 내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서고 있다. 또 다른 멤버인 노유민, 문성훈과 그룹 활동에 대한 계획도 꾸준히 나누고 있다.

같은 해 데뷔해 ‘보이그룹’ 쌍벽을 이룬 태사자는 7월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아쉽게 취소했다. 이들보다는 조금 늦은 2005년 데뷔한 SS501도 무대에 소환된다. 멤버 허영생과 김규종이 10월2일 방송할 SBS 추석특집 ‘문명특급-숨듣명 콘서트’에 출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가수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허영생은 1인기획사 YS컴퍼니로, 김규종은 엔터테인먼트사 케이이엔엠으로 최근 이적해 저마다 솔로 앨범을 준비 중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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