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브리핑] SK 또 악재, 최항 습관성 탈구 수술로 시즌아웃

입력 2020-09-22 17: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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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항. 스포츠동아DB

SK 와이번스가 또 악재를 만났다. 내야수 최항(28)이 습관성 탈구로 수술을 받는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최항은 시즌 아웃이다. 습관성 탈구로 수술 소견을 받았다”며 “아예 이번에 확실히 치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항은 1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5-1로 앞선 9회초 채태인의 적시타 때 홈을 파고들며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한 직후 어깨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다음날(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병원 3곳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모두 수술 소견으로 나와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SK 구단과 최항 모두에게 아쉬운 상황이다. SK의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최항은 8월부터 꾸준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었다. 47경기에서 타율 0.265(132타수 35안타), 2홈런, 15타점, 출루율 0.368의 활약으로 친형 최정(33)과 함께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은 데다 수비에서도 2루수로 43경기(35선발), 295이닝을 소화하며 내야 한 자리를 책임졌기에 아쉬움이 크다.

박 대행은 “향후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10월 중순이 되기 전에는 수술 날짜를 잡을 것이다. 내년 스프링캠프 전에는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최항이 주로 나섰던 2루는 당분간 김성현과 박성한, 김창평이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박 대행은 “김창평은 시즌 끝까지 2루수로 활용하려고 한다. 일단 김성현과 박성한, 김창평을 돌아가며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2일에는 박성한이 유격수, 김성현이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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