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다이너마이트’ 美 주파수 타고 한 달째 폭발

입력 2020-09-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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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1위→1위→2위→2위…美 빌보드 ‘핫 100’ 달구는 방탄소년단

스트리밍·다운로드 횟수 줄었지만
라디오 방송 6% 증가…인기 견인
‘1위→1위→2위→2위→?’

롱런의 시작일까. 그룹 방탄소년단이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 ‘핫(HOT) 100’에서 한 달째 정상을 유지하며 놀라운 폭발력을 과시하고 있다. 신곡 공개 이후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지만 순위가 급속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 우려 섞인 전망을 씻어낸 셈이다. 특히 대중적 인지도나 차트의 순위를 결정짓는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가 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빌보드가 22일(이하 한국시간) 10위까지 공개한 최신 차트(26일자)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지난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주에 비해 각각 5%(126만회)와 43%(7만8000건) 줄었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는 6% 늘어나 1910만명의 청취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만큼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으로, ‘핫 100’에서 라디오 방송 횟수가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현지의 모든 라디오 방송 횟수를 집계하는 차트인 ‘라디오 송즈’에서도 47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첫 진입해 두 단계나 더 올랐다.

빌보드가 지난주 처음 신설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도 지난주와 같은 2위를 차지했다. ‘빌보드 글로벌 200’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포괄하는 인기곡 순위를 집계하기 위해 만든 차트다. 미국을 제외한 ‘빌보드 글로벌’ 차트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은 최근 1년간 전 세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케이팝 스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트위터가 22일 음악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의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전 세계 트위터에서 발생한 데이터를 분석한 ‘#케이팝트위터(KpopTwitter) 2020 월드 맵’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관련 대화량은 61억 건에 달했다. 케이팝을 언급한 이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이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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