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연기자 되고 싶었던 이유? ‘슈퍼우먼’ 같았다” [화보]

입력 2020-09-23 0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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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담보’ 개봉을 앞둔 배우 하지원이 패션지 하퍼스 바자와 함께했다.


관찰 예능 ‘바퀴 달린 집’으로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하지원은 일상과 다름 없는 자연스런 모습을 드러내 대중을 사로잡았다. 마음 따뜻해지는 영화 ‘담보’를 통해 이전보다 훨씬 인간적이고 본질적인 연기로 관객을 찾을 준비를 마쳤다.

이번 화보 역시 메이크업을 덜어내고 군더더기 없는 모습에 집중했다. 인터뷰를 통해 새 영화와 연기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도 풀어냈다.
“처음에 연기자가 되고 싶었던 이유는 사람들을 울기도, 웃게도 하는 ‘슈퍼우먼’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이 어떤 건지 궁금했다. 스타가 되고 싶었던 것 도 아니고, 연예인이 되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사람의 힘을 갖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좋은 작품을 만나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기를 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공간에서 산다는 게 좋았다. 어릴 때는 그 시간밖에 없으니까 세상 돌아가는 걸 모르고, 그냥 세상이 멈춰 있었다. 그래서 더 에너지를 작품에 쏟았다면, 지금은 이 세상에 발을 붙인 하지원으로 다른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있다. 신기한 것도 되게 많고, 이 세상도 재미있더라. 조금씩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지난 연기 생활을 돌아보며 느낀 감정에서는 “’담보’는 결국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그걸 뛰어넘는 사랑. 가족의 형태가 많이 달라진 지금 같은 시기에 보는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영화다. 나의 연기 보다는 보석 같은 감정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영화 ‘담보’ 관람 포인트를 귀띔했다.

하지원 화보는 하퍼스 바자 10월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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