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결사’ 머레이 맹활약한 덴버, 레이커스에 시리즈 첫 승 거둬

입력 2020-09-23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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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머레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버 너기츠가 LA 레이커스를 꺾고 2연패 끝에 첫 승을 올렸다.

덴버는 23일(한국시간) 올랜도 어드밴트헬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9~2020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7전4승제) 서부콘퍼런스 결승 3차전에서 자말 머레이(28점·8리바운드·12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레이커스를 114-106으로 꺾었다. 1·2차전을 모두 내준 덴버는 3차전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93-75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은 덴버는 르브론 제임스(30점·10리바운드·11어시스트)를 앞세운 레이커스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 4쿼터 시작 후 7분간 10점을 몰아넣은 제임스에게 밀린 덴버는 종료 5분26초 전 101-98까지 쫓겼다. 레이커스 앤서니 데이비스(27점)에게 역전 3점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103-105로 패한 2차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위기의 팀을 구한 선수는 머레이였다. 이번 PO 내내 해결사 역할을 수행 중인 그는 103-99로 앞선 종료 2분17초 전 3점슛을 꽂은 데 이어 1분33초 전에는 절묘한 패스로 폴 밀샙(6점·8리바운드)의 덩크를 어시스트했다. 또 종료 53.3초 전 다시 3점슛을 터트렸다. 덴버는 단숨에 111-99로 달아나며 대세를 갈랐다.

덴버에선 머레이를 비롯해 제라미 그랜트(26점), 니콜라 요키치(22점·10리바운드) 등 3명의 선수가 20점대 득점을 올렸다. 양 팀은 25일 4차전을 벌인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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