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둑 최고 루키는 나야 나” 강지성바둑학원, 루키바둑리그 우승

입력 2020-09-27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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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왕 권효진 2단(오른쪽)과 정동환 한국기원 경영사업총괄본부장이 시상식에서 상금보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기원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가 신생팀 부산 강지성 바둑학원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7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0 조아바이톤배 루키바둑리그 14라운드에서 강지성 바둑학원이 서울 한종진 바둑도장을 2-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팀이 결정되는 14라운드는 1위 한종진 바둑도장과 2위 강지성 바둑학원의 맞대결로 많은 이목이 집중됐다. 강지성 바둑학원은 권효진 2단이 한종진 바둑도장 현유빈 3단과의 주장전에서 승리한데 이어 김범서 선수가 김승구 선수를 누르고 2승을 챙겼다. 강지성 바둑학원의 우승이 확실해진 가운데 끝난 1국에서는 한종진 바둑도장 한우진 초단이 이연 2단을 누르고 팀의 영봉패를 막았다.

모든 경기를 마친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최종결과 강지성 바둑도장과 한종진 바둑도장, 여수 진남토건이 10승 4패로 동률을 기록해 개인승수로 순위가 결정됐다. 27승을 거둔 강지성 바둑학원이 26승을 올린 한종진 바둑도장을 1승 차이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으며, 진남토건은 23승으로 3위로 리그를 마쳤다.

한편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 폐막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소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으로 대체됐다. 14라운드가 종료된 후 열린 시상식에는 조아제약 김창식 상무와 고정관 부장, 한국기원 정동환 경영사업총괄본부장, 우승팀, 준우승팀, 개인상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타이틀 스폰을 맡은 조아제약 김창식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3회를 맞은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는 명실상부한 미래 바둑 스타의 경연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치열한 경합으로 리그를 뜨겁게 달궈준 선수들과 8개 참가팀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개인 시상과 단체 시상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거둔 선수에게 수여하는 다승상은 강지성 바둑학원 우승의 일등공신, 권효진 2단이 차지했다. 12승 2패의 성적으로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다승왕에 오른 권효진 2단에게는 장학금 150만원이 주어졌다.

조아제약에서 직접 선정한 조아바이톤상은 3년 연속 진남토건에서 활약한 최윤상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시즌 10승 4패로 다승 공동 3위에 오른 최윤상 선수는 아마추어 선수 중 유일하게 다승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윤상 선수에게는 장학금 100만원과 조아바이톤이 수여됐다.

개인 시상에 이어 열린 단체 시상식에서는 우승 강지성 바둑학원에 장학금 2200만원과 트로피, 준우승 한종진 바둑도장에 장학금 1100만원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이밖에 3위 여수 진남토건에는 90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졌으며, 4위 순천 한국바둑중고등학교에는 700만원, 5위 서울 충암바둑도장에 60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6위 서울 바둑학교에 500만원, 7위 서울 올댓마인드에 450만원, 8위 부산 이붕장학회에 400만원의 장학금을 가져갔다.

지난 8월 1일 개막해 두 달간 열전을 펼친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는 8개팀 더블리그(14라운드) 총 56경기, 168국의 정규리그로 모든 순위를 가렸다. 제한시간은 각자 20분, 초읽기 40초 3회씩이 주어졌으며 주요대국은 바둑TV를 통해 방송됐다.
조아제약이 타이틀 후원을 맡은 2020 조아바이톤 루키바둑리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협찬하며 총 규모는 약 2억 7400만원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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