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승기(왼쪽).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은 2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 원정경기, 파이널A(1~6위) 첫 경기에서 후반 25분 이승기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후방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조규성이 헤딩으로 떨궈주자 구스타보가 옆으로 볼을 흘렸고 이를 밀어넣었다.
이승기의 결승포로 16승3무4패, 승점 51을 만든 전북은 같은 날 대구FC 원정에서 2-2로 비긴 선두 울산 현대(승점 51)와의 격차를 없앴다. 다득점에서 울산(47골)이 전북(39골)을 앞서 종전 순위가 유지됐을 뿐이다.
이승기는 “지금 분위기로는 우승할 수 있다. 울산은 무조건 잡는다는 데 모두가 인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 경기 소감은?
“한 골 승부를 예상했다. 공격적인 부분의 주문을 받았다. 다행히 찬스를 살렸다.”
- 어떤 주문이었나.
“구스타보와 전방에 무게를 싣고 움직이라는 지시였다.”
- 최근 8경기 만의 득점인데.
“꾸준히 출전하면서 부상이 생겼다. 배려를 받아 교체 투입을 주로 했고 도움이 되고자 했다. 팀 승리만 바랐다. 득점은 의식하지 않았다.”
- 울산 소식을 들었나?
“다들 라커룸에서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 울산과의 선두싸움을 어떻게 이야기하나?
“울산은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이다. 다들 그렇게 느낀다.”
- 우승할 수 있겠나?
“지금의 분위기로면 우승할 수 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은 약체에 약하다는 표현을 접하곤 한다. 물론 경기마다 상대성이 있다.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앞으로 3골 정도면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할 수 있다.”
상주|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