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시청률 1부 7.0%, 2부 9.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꽉 찬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통화 연결된 시청자가 최애 멤버로 김종민을 선택하는 순간 등에는 13.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시청자들에게 선물하는 ‘특산물 삼국지 진상이오’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2주에 걸친 박빙의 대결을 지켜보는 동안 각자 응원하는 팀에게 문자 투표한 건수는 누적 46만 표(집계기간 9/13~20)를 넘어섰다고 전해져, 안방극장의 뜨거운 열기를 짐작하게 했다.
대망의 우승팀을 가르는 활쏘기 대결에서는 반전이 연달아 일어나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처음에 멤버들은 자신의 영토에 화살을 맞히기는커녕 과녁 가까이 보내지도 못하는 형편없는 활쏘기 실력으로 박장대소를 자아냈다.
또한 ‘철세 팀(문세윤, 딘딘)’의 영토에 화살을 쏜 김종민, ‘밥도둑 팀(연정훈, 김종민)’ 영토를 맞힌 딘딘 등, 계속되는 실수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대결이 계속됐다.
앞서 두 팀과 모두 동맹을 구축하며 신흥 ‘배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호라비 팀(김선호, 라비)’의 화살 한 발이 승패를 갈랐다. 막내 라비는 자신을 굳게 믿고 있는 두 팀 사이에서 잠시 고민하는 듯했으나, ‘밥도둑 팀’에게 힘을 실어주며 큰형들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응원과 지지를 보내준 시청자 100명에게 전국 각지의 특산물을 선물할 수 있는 영예는 연정훈과 김종민에게 돌아갔다.
한편, 잠자리 복불복 미션으로 추억 속 코너 ‘쟁반노래방’ 게임이 등장해 안방극장에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15년 전 ‘쟁반노래방’을 직접 경험한 연정훈과 김종민은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상상치도 못한 고난이도 가사에 압도당했다. 급기야 멜로디까지 헷갈리는 대참사가 발생했고, ‘음망진창’이 되어버린 미션 현장이 큰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멤버들의 도전은 계속됐다. 기상 미션으로 단체 줄넘기에 도전한 멤버들은 잠에서 깬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단합력을 보여줬고, 총 50명의 시청자에게 추가로 선물을 전달할 기회를 얻었다. 뿐만 아니라 여섯 남자의 특별한 애장품까지 내놓으며 ‘특산물 삼국지 진상이오’ 특집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사진=KBS 2TV <1박 2일 시즌4> 영상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