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은 의사생활 시즌1. 사진제공|tvN
조·단역 캐스팅…이달 말까지 완료
주1회로 늦어도 내년 6월 방영 박차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의 ‘99즈’가 “2021년 새 계절에 돌아오겠다”며 시청자와 나눈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조정석·유연석·정경호·김대명·전미도 등 주연들과 제작진은 12월 초부터 시즌2를 촬영하기로 하고, 최근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5월 방영 당시 14.1%(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얻은 드라마의 새로운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벌써부터 높아가고 있다. 주1회로 늦어도 내년 6월 방영 박차
12일 방송가에 따르면 연출자 신원호 PD와 제작진은 최근 시즌2에 합류할 조·단역을 캐스팅하기 위해 수많은 연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시즌1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서울대 99학번 의대 동기생 5명이 이야기의 중심이지만, 새로운 등장인물이 추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까지는 캐스팅을 비롯한 모든 촬영 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시즌2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캐릭터도 있다. 극중 조정석·전미도와 삼각관계를 이룬 김준한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제작진은 최근 유튜브 계정 ‘채널 십오야’를 통해 애초부터 그가 시즌1에만 등장하는 캐릭터였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방영 내내 시청자의 귀를 즐겁게 했던 ‘99즈’의 밴드 연주는 계속 담길 예정이다. 극중 밴드를 결성한 주인공 5인방은 드라마를 위해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한 ‘어쩌다 마주친 그대’, ‘캐논‘ 등을 실제로 연주했다. 출연자들은 종영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틈틈이 만나 합주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있다. 김대명은 최근 인터뷰에서 “모두 비슷한 또래이다 보니 자주 만나 고민도 나눈다”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편성 시기와 방영 요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제작진은 늦어도 내년 6월 안에는 방영하겠다는 목표다. 주 1회 방영 의지도 확고하다. 신 PD는 앞서 “그래야 출연진과 스태프의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