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싱어게인’ 너드커넥션→재주소년·러브홀릭·레이지본, 오디션 끝판왕 등장 (종합)

입력 2020-11-17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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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리뷰] ‘싱어게인’ 너드커넥션→재주소년·러브홀릭·레이지본, 오디션 끝판왕 등장 (종합)

‘싱어게인’이 다채로운 가수들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본선에 진출한 71팀은 ‘재야의 고수’ ‘찐무명’ ‘오디션 최강자’ 등 6개조로 나뉘어, 조별 생존전으로 1라운드를 치렀다. 진출자는 가수명이 아닌 번호로 경연에 참가하게 된다. 유희열, 규현, 김이나, 이해리, 송민호, 선미, 이선희, 전인권이 심사위원, 이승기가 MC를 맡았다. 참가자는 6개 이상의 어게인 버튼을 받으면 합격, 4-5개는 보류, 3개 이하 획득자는 탈락하게 된다. 다만 슈퍼 어게인 제도에 따라 탈락자를 구제할 수 있다.


첫 무대는 ‘재야의 고수’ 조가 올랐다. 17년차 49호 가수는 ‘영화로 재탄생한 밴드의 가수’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그는 “우리 밴드 기타 선생님이 자신의 음악인생을 인터뷰를 했는데 그게 영화화 됐다”며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언급했다. 그는 “목이 좀 아파서 예전처럼 노래를 할 수 없다고 느꼈다. 누른다고 참아지는 게 아니더라. 어떤 기준으로 어떤 가수를 찾는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노래하는 삶이 생긴다면 그걸로 족하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그는 7어게인을 받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70호 가수는 자신을 “오디션에 안 어울리는 가수”라고 소개했다. 이에 유희열은 “내가 아는 분이다. 상처받은 마음을 가졌을 때 약이 되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다”라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후 70호 가수는 맑고 기타 연주와 함께 서정적인 목소리로 노래를 불렀고, 심사위원들은 하나 둘 그의 정체를 알아챘다. 그는 인디 싱어 재주소년. 7어게인을 받은 70호 가수는 2라운드 출전 자격을 얻었다. 유희열은 “‘싱어게인’은 저런 분도 나올 수 있는 곳이구나. 흥미롭다. 이 지원자가 이렇게 좋은 평을 받은 걸 보니 나도 지원할 걸 그랬나 싶다”고 심사평을 남겼다.


26호 가수는 “너드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실제로 전기공학과 출신이다. 학교 밴드 동아리에서 취미로 음악을 하다가 지금은 밴드를 결성해서 활동하고 있다. 너드 커넥션이라는 밴드다”라고 설명했다.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인어들처럼’을 선곡한 그는 청량하고 시원한 목소리로 심사위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최초로 올 어게인을 받아 다음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이나는 “선곡과 기타 연주가 뻔하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처음 보는 길로 가시더라.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2호 가수는 ‘슈가맨’ 조의 첫 경연자로 나섰다. 그는 “다시 음악에 홀릭된 가수다”라고 자기소개 했다. 그의 정체는 러브홀릭 출신 지선. 그는 “대학에서 애들 가르치고 있다. 제자들이 알까봐 출연을 고민했다. 너무 빨리 떨어지면 제자한테 미안할 거 같았다. 이렇게 나와서 노래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용기내서 나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러브홀릭의 히트곡 ‘러브홀릭’을 부른 2호는 6어게인을 받아 1라운드를 통과했다.


“헬멧 가왕 가수”라고 자신을 소개한 59호의 정체는 크레용팝 초아. 그는 크레용팝 ‘빠빠빠’ 무대를 선보였고, 안정적은 음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총 7어게인을 받아 통과했고, 이승기는 “그 당시 발매된 음원이 작업이 많이 된 거 같았다. 근데 이거 라이브냐”고 극찬했다. 이선희 역시 “계속 뛰면서 음이 흐트러지지 않았다. 그것만으로도 보컬리스트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평했다.


28호 가수는 밴드 레이지본의 보컬 준다이(이준원). 레이지본은 월드컵 응원송 ‘Go West’를 부른 밴드다. 그는 3어게인을 받아 탈락 위기에 처했으나 김종진의 슈퍼 어게인 찬스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밖에 이미셸, 요아리(강미진) 등이 오디션 최강자 조원으로 참가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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