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스포츠, 생분해 친환경 마네킹 개발

입력 2020-11-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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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상반기 생분해성 플라스틱 옷걸이 개발에 이어 생분해되는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마네킹은 FRP(Fiber Reinforced Plastics·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재료로 사용한다. FRP는 성형이 쉬워 마네킹을 만들기에 편한 재료인 반면, 각종 화학 재료를 가미하여 제작하기 때문에 분해가 되지 않아 환경오염을 유발시키는 단점이 있다. 또한 마네킹은 보통 1년 정도 사용하면 외관이 벗겨지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교체해야 한다.

코오롱스포츠는 2019년부터 친환경 마네킹 개발을 위해 시장조사를 시작했다. 3월 생분해성 친환경 옷걸이 개발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마네킹 개발에 착수했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테스트를 마친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마네킹 제조업체인 GVM(지브이엠)과 협업해 톱밥을 활용한 친환경 마네킹 개발을 완성했다. 친환경 마네킹은 톱밥과 친환경 본드를 적절히 배합해 제작했다. 화학약품인 경화제를 사용하지 않아 제작과정까지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제작 시 작업자의 건강도 보호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는 GVM과 개발한 친환경 마네킹을 한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우선 배치했다. 매장에서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보완할 부분을 확인하고, 추후 코오롱스포츠 친환경 매장 매뉴얼을 적용한 5∼6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친환경 마네킹을 비치한다는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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