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정도박’ 초신성 성제 심경글 “마음 오락가락, 무너지고 지칠 때도”

입력 2020-11-18 16: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전문] ‘원정도박’ 초신성 성제 심경글 “마음 오락가락, 무너지고 지칠 때도”

해외 원정 불법도박 혐의로 입건된 초신성 성제가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성제는 17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트위터에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동시에 심경을 고백했다.


성제는 먼저 근황에 대해 “3월초부터 지금까지 8개월 정도 한국에서 지내면서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도 마음이 오락가락한다. 마음을 다잡았다가 무너지고를 반복하면서 지치기도 하지만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잡고 글을 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은 가끔 예전에 활동하던 영상들을 종종 찾아보곤 한다. 영상 속의 사람이 ‘정말 내가 맞나?’ 싶더라. 돌아보면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었다”면서 “너무 슬픈 감정이 들어서 무기력해지다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힘을 내보고 있다”고 말했다.



성제는 “솔로 콘서트의 추억이 아직 선명한데 11월이 됐고 생일이 됐다. 조금은 쓸쓸한 생일을 보내겠지만 여러분들의 많은 축하 격려 응원으로 따뜻하다. 한 살 더 먹은 만큼 더욱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가겠다.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한다. 항상 감사하다.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성제는 지난 9월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로 초신성 멤버 윤학과 함께 과거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가 밝혀졌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필리핀에 있는 한 카지노에서 도박을 했으며 판돈은 최대 5000만 원에 달했다고.


보도 이후 성제와 윤학의 소속사 SV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부주의한 행동으로 인한 좋지 않은 소식으로 아껴주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면서 “윤학과 성제는 여행 중 안일한 생각에 부주의한 행동을 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 그 동안 우리를 응원해주신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초신성 성제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여러분. 성제입니다.

한국은 날씨가 꽤 추워졌어요. 건강하게 잘 계신가요?

저는 3월초부터 지금까지 8개월 정도 한국에서 지내면서 지난날을 후회하고 반성하며 저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어요. 하루에도 수십 번도 오락가락하는 마음을 다잡으면서 또 무너지고…또 일어서려하고 무너지고를 반복하면서 그러면서 또 지치고…. 하지만 팬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잡고 글을 올립니다.

요즘은 가끔 예전에 활동하던 영상들을 종종 찾아보곤 하는데 영상 속의 사람이 ‘정말 내가 맞나?’ 싶은 요즘이에요. 돌아보면 다신 돌아갈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었어요.

그렇지만 그저 추억으로 전락하기엔 너무 슬픈 감정이 들어버려서 무기력해지다 다시 여러분들을 만나기 위해 힘을 내보는 요즘입니다!

2020. 솔로 콘서트의 추억이 아직 선명한데 11월이 되었고 생일이 되었네요. 조금은 쓸쓸한 생일을 보내겠지만 여러분들의 많은 축하 격려 응원으로 따뜻합니다. 한 살 더 먹은 만큼 더욱 성숙하고 성장한 모습으로 찾아갈게요. 너무 보고싶네요. 항상 감사합니다. 잊지 않아요. Milky 사랑합니다.

성제 올림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