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프리즘] “건강식·방한용품으로 컨디션 관리하세요”

유통업계가 12월 치러지는 수능에 발맞춰 수험생 건강 먹거리와 방한용품에 치중한 ‘수능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CU ‘응원해유 가공유’에 응원 메시지를 적고 있는 고객. 사진제공｜CU

코로나19로 달라진 유통가 ‘수능 마케팅’

현대百, 수험생 맞춤 건강반찬 판매
CU, 모의고사 문제 디자인 우유 선봬
락앤락, 기존 보온 도시락통 리뉴얼

12월 3일 진행하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앞두고 유통업계의 ‘수능 마케팅’이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능이 12월에 치러져 수험생 건강 먹거리와 방한용품에 더욱 치중하는 모습이다. 수험생의 이목을 끌만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했던 예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먼저 건강 먹거리가 눈에 띈다. 현대백화점은 12월 2일까지 압구정본점·무역센터점·목동점·판교점 내 ‘그리팅 영양사의 반찬가게’ 매장에서 맞춤형 건강식단 ‘두뇌건강 플레이트’를 판매한다. 두뇌 활동을 촉진시키는 오메가3,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글루타민산 등의 영양소가 들어간 건강 반찬을 담았다.

편의점 CU는 메가스터디교육과 협업한 ‘응원해유 가공유 3종’을 내놓았다. 앞면에 메가스터디 스타 강사들의 프로필 사진과 담당 과목 모의고사 문제를 디자인했다. ‘원하는 대로 성적 일취월장’, ‘원하는 대로 다 믿어봐’ 등 응원 문구도 삽입했다. 뒷면에는 공백란을 마련해 수험생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를 직접 적을 수 있다.

홈플러스 ‘수험생 응원용품 기획전’. 사진제공｜홈플러스

12월 추위를 대비한 방한용품 마련에도 적극 나섰다. 홈플러스는 ‘수험생 응원용품 기획전’을 열고 보온병, 텀블러, 핫팩, 손난로 보조 배터리 등을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락앤락은 ‘스텐 보온 도시락’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중 진공 방식과 3중 단열재를 적용해 최대 6시간 따뜻하게 보관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해 위생적이며 뛰어난 밀폐 기능으로 내용물이 흐를 걱정도 없다. 주상욱 락앤락 개발2팀장은 “수능이 12월로 연기되면서 수험생을 위한 따뜻한 도시락에 관심이 높아 기존 인기 보온도시락 상품을 리뉴얼했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