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업체, 중소기업에 수수료 더 받았다

입력 2020-1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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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29.1%로 가장 높아
대형 유통업체들이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에 더 높은 수수료율을 적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8일 ‘대형 유통업체 서면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 기간은 2019년이고 조사 대상은 백화점(6개), TV홈쇼핑(7개), 대형마트(5개), 온라인몰(6개), 아울렛·복합쇼핑몰(5개), 편의점(5개) 등 6개 업태 34개 브랜드다.

실질수수료율(상품판매총액 중 실제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 총액 비중)이 가장 높은 업태는 TV홈쇼핑(29.1%)이었다. 이어 백화점(21.1%), 대형마트(19.4%), 아울렛·복합쇼핑몰(14.4%), 온라인몰(9.0%) 순이다. 업태별로 실질수수료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NS홈쇼핑(36.2%), 롯데백화점(22.2%), 롯데마트(19.8%), 뉴코아아울렛(18.3%), 쿠팡(18.3%)으로 각각 집계됐다. 특히 쿠팡은 전년 대비 실질수수료율을 10.1%포인트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수수료율은 납품·입점업체가 중소·중견기업인 경우 대기업 납품·입점업체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해당 차이는 TV홈쇼핑이 12.2%포인트로 가장 격차가 컸고, 아울렛·복합쇼핑몰(4.7%p), 대형마트(2.3%p), 백화점(2.2%p), 온라인몰(1.8%p) 순이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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